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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커리어하이’ 보인다…맨시티·리버풀 등 상대도 반갑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4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커리어하이 경신도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됐다. 이제 리그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커리어하이 동률을 이루고, 그 이후부터는 개인 커리어 새 막을 올리게 된다.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 루턴 타운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2-1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제골을 터뜨렸다.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39분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특유의 접기 스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 멀티골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과 부상 여파로 오랜 기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던 황희찬은 부상 복귀 4경기 만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EPL 11호골이다. EPL 득점 순위도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단일 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경신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황희찬이 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지난 2016~17시즌 12골이다. 역시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2019~20시즌과 이번 시즌 넣은 11골이 개인 2위 기록이다.이제 남은 리그 경기 수는 3경기다. 다만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다음 달 5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홈), 20일 리버풀(원정)전이 남아 있다. 그런데 황희찬 입장에선 오히려 반가운 상대들이기도 하다. 올 시즌 이미 골망을 흔들었던 상대들인 데다, 특히 황희찬은 맨시티·리버풀 등 강팀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11골이나 터뜨린 올 시즌 상승세에 루턴 타운전 득점으로 반등까지 성공한 만큼, 남은 3경기 황희찬의 발 끝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남은 3경기에서 1골만 더 넣어도 황희찬은 커리어하이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아무래도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넣었던 11골과는 그 가치가 다를 수밖에 없음은 물론이다. 2골 이상을 넣게 되면 프로 데뷔 이래 개인 커리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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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골 폭발, 마음고생도 털었다…4개월 만에 EPL 11호골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마침내 골 침묵을 깼다. 부상 회복 이후 4경기 만이자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4개월 만에 쏘아 올린 득점포다.황희찬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 루턴 타운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2-1 승리의 발판이 된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39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황희찬은 순간적인 페인팅과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유인한 뒤, 침착한 볼 컨트롤로 수비를 완전히 따돌렸다. 이후 오른발로 찬 슈팅이 수비에 맞고 살짝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침착함과 골 결정력이 두루 빛난 장면이었다. 이른바 접기 스킬로 상대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린 모습은 ‘황희찬다운’ 골 장면이기도 했다. 홈팬들 앞에서 팽팽한 0의 균형을 깨트린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그동안 적지 않았을 마음고생을 털어낸 골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를 선보이며 한때 EPL 득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역대급 득점 페이스’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 멀티골 이후 골 침묵이 이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에 지난달에는 부상 여파까지 더해졌다. 황희찬의 EPL 득점 기록도 4개월가량 10골에 머물러 있었다.다행히 이달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지난달 13일 노팅엄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마침내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 해결사의 귀환을 알리는 골에, 울버햄프턴 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답했다.비단 선제골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를 통한 멀티 공격 포인트도 기대해 볼 만한 경기력이었다. 다만 결정적인 패스가 번번이 골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어시스트까지 쌓지는 못했다. 특히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날아간 어시스트가 아쉬웠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황희찬이 문전으로 완벽한 패스를 건넸지만, 라얀 아잇누리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땅을 쳤다.그래도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에 토티 고메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루턴 타운을 2-1로 제압하고 약 50일 만이자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전까지 울버햄프턴은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다. 기나긴 무승 사슬을 끊어낸 울버햄프턴은 승점 46(13승 7무 15패)으로 EPL 10위로 올라섰다. 귀중한 선제골뿐만 아니라 3개의 슈팅과 기회창출 1회 등 전방에서 힘을 낸 황희찬의 존재가 컸다. 김명석 기자 2024.04.28 06:37
국가대표

올림픽 탈락으로 끝이 아니다…한국축구 '거센 후폭풍' 불가피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국축구가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문제는 올림픽 탈락으로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2024 파리 올림픽 흥행은 물론 한국축구 전반에 걸쳐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졌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1~3위가 올림픽 본선 직행,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 나설 수 있다. 8강에서 탈락한 한국은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무려 40년 만의 일이다.조 편성 당시부터 컸던 우려가 결국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부터 일본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한 조에 속했다. 조별리그부터 험난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축구의 상승세가 워낙 뚜렷했다.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자칫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최종예선을 한달여 앞두고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최종예선 전 마지막 친선대회인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돌연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까지 맡겼다. 올림픽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황 감독은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A대표팀을 지휘했다. 정작 올림픽 대표팀은 선장조차 없이 올림픽 최종예선 전 마지막 친선대회를 치러야 했다. 설상가상 최종예선에선 최정예 엔트리마저 꾸리지 못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유럽파들의 차출이 잇따라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소속팀의 선수 차출 의무가 없는데, 황선홍호와 대한축구협회는 그저 유럽 구단이 선수들의 차출을 허락해 주기만을 기다렸다. 국내 훈련과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을 거치면서도 유럽 구단 회신만 기다리느라 ‘완전체 훈련’은 좀처럼 이뤄지지 못했다. 각 구단별로 차출 거 부회신을 받으면 그제야 국내에 머무르던 국내파 선수를 긴급 호출해 그 공백을 메우는 데 급급했다.그나마 우려가 컸던 조별리그 고비는 잘 넘겼다. UAE와 중국, 일본을 잇따라 제압하며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센터백을 3명만 소집했다가 한일전을 앞두고 센터백 부상·징계 변수에 흔들렸으나, 플랜 B인 백3 전술을 깜짝 활용해 고비를 넘겼다.그러나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그동안 줄곧 활용했던 4-2-3-1 전형이 아닌, 지난 한일전에서 꺼내든 백3 전술을 재가동했다. 양 측면 윙백이 내려서면서 사실상 백5 전술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몇 수는 아래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수비적인 전술을 꺼내 들었다. 2경기 3골을 터뜨린 이영준(김천 상무) 등은 아예 선발에서 빠졌다. 90분 내에 끝내겠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애초에 연장을 바라보고 선발진을 꾸렸다.오랫동안 준비했던 전술이 아닌 완성도는 당연히 떨어졌다. 상대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과정에서도, 전반 추가시간 허무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는 과정에서도 수비진 집중력과 조직력은 크게 떨어졌다. ‘조커 카드’ 이영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돼 25분 만에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까지 당했다. 결국 한국은 수적 열세 속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8강 탈락,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충격적인 결과 속 한국축구엔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하게 됐다. 우선 파리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또 기대하던 23세 이하 한국축구 미래들의 꿈부터 산산조각이 났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축구의 중심에 서야 할 선수들의 성장세도 그만큼 꺾이게 됐다. 메달 획득을 통한 군 면제 기회 등 현실적인 부분들도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파리 올림픽 흥행과 관심에도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은 결과가 됐다. 선수단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 특히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올림픽 축구 종목이 사라지면서 방송사·스폰서 등도 초비상이 걸리게 됐다. 거액의 마케팅 수입이 고스란히 날아간 후폭풍은 고스란히 한국축구 전반에 걸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황선홍 감독 등 올림픽 대표팀 코치진은 ‘40년 만의 올림픽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 속 사실상 지도자 커리어에 마침표가 찍힐 거란 전망이 적지 않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기면서 “결과가 안 좋으면 책임지겠다”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물론이고, 정몽규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책임론은 지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태와 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과 맞물려 더욱 거세게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4.26 15:03
메이저리그

'대체 어디로 던져야 해' 공중부양 스윙에 바깥쪽 공 안타, 이정후 스윙에 현지 중계진도 '매료'

"완벽한 공을 정타로 만들었다."공중부양 스윙에 이어 바깥쪽 정타까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감각적인 스윙에 현지 중계진도 매료됐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이날 멀티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또 지난 21일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데뷔 시즌 11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는 22일 2타수 무안타(2사사구)로 연속 행진을 멈췄으나, 23일 안타를 재가동했다. 안타도 안타지만, 신들린 스윙에 모두가 감탄했다. 지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에서 이정후는 몸쪽 낮게 들어오는 공을 연달아 커트해내며 상대 투수를 어렵게 했다. 두 발이 지면에서 떨어질만큼 뒤로 물러나면서도 배트를 공에 갖다대는 그의 커트 능력을 두고 현지 중계진은 일본인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를 소환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배트에 공을 맞히는 모습에 크게 감탄한 것이다. 23일 경기에서도 감각적인 스윙이 나왔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 0-2 볼카운트에서 메츠의 왼손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의 시속 123㎞ 슬러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스트라이크 2개에 이어 공 2개를 커트한 이정후는 5구 째 바깥쪽 낮게 존을 빠져나가는 슬러브를 받아쳐 안타로 만들었다. 현지 중계진도 "완벽하게 제구된 공을 정타로 만들었다. 우리가 이정후에게 주목하는 이유"라며 재차 감탄했다. 놀라운 선구안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4경기 연속 삼진 없이 5안타 3사사구(2볼넷)으로 8타석 출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그의 삼진률은 9.5%. MLB 규정 타석 전체 타자 중 5위에 올라있다. 어려운 공도 커트와 안타로 만들어내며 삼진도 함께 줄이고 있다. 현지에서 감탄할 만하다. 한편,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까지 넘본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기록한 강정호의 17경기로, 이정후는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7:04
메이저리그

'또 나갔다' 이정후,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강정호까지 '-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13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이날 멀티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기록한 강정호의 17경기다. 지난 21일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데뷔 시즌 11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는 22일 2타수 무안타(2사사구)로 연속 행진을 멈췄으나, 23일 안타를 재가동했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 0-2 볼카운트에서 메츠의 왼손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의 시속 123㎞ 슬러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2루타에 홈을 밟으며 13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7회 말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2에서 0.284(88타수 25안타)로 소폭 상승시켰다. 출루율도 0.337에서 0.343으로 올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에 5-2로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4:49
해외축구

김민재 4경기 연속 벤치 위기 몰렸다…투헬 감독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되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주말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만약 이번 주말에도 선발에서 빠지면 공식전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토마스 투헬(독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지만, 분위기가 쉽게 바뀔지는 미지수다.독일 축구매체 키커는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앞선 3경기와 마찬가지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중앙 수비진을 구축하고, 김민재는 또 다른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 출전을 투입할 거란 예상이다.만약 김민재가 이날도 선발에서 제외된다면, 지난 6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과 마인츠05,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5·26라운드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마지막 경기는 지난 2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4라운드가 마지막이다. 한때 이른바 혹사 논란까지 일 정도로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 핵심 전력 입지를 다져 온 김민재에겐 당혹스러울 흐름이다.현지에서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연이어 선발에서 제외되고 있는 흐름에 의문을 표하고 있는 분위기다. 도르트문트전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도 나왔는데,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놀라운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그런 센터백이 4명이나 있어서 매우 기쁘고, 덕분에 훈련의 질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자질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투트가르트 등과의 경기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 잊은 사람들도 없다”고 했다.투헬 감독은 다만 “우파메카노의 부상과 그가 치렀던 어려운 경기들로 인해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현재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잘해주고 있다. 건전한 경쟁이자 더 자주 볼 수 있었어야 할 상황이다. 이제 우리는 매우 치열한 기간에 돌입했다. 지금은 모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현재 팀 내 센터백 라인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각각의 조합으로 구상하고 있는데, 우파메카노의 부상과 부진 여파가 파트너 김민재의 입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기량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최근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니 굳이 변화를 줄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실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아닌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선발로 나선 최근 3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전승을 거두고 있다. 마인츠전 1실점, 다름슈타트전 2실점 등 최근 3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단 1경기뿐이지만, 이 기간 무려 16골을 폭발시킨 거센 화력 덕분에 팀이 연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투헬 감독 입장에선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다.도르트문트전이 A매치 휴식기 직후에 열린다는 점도 투헬 감독 입장에선 변화를 주기 어려운 지점이다. 4명의 센터백 자원 가운데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건 다이어가 유일하다. 김민재는 특히 독일에서 한국과 태국을 거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투헬 감독의 구상에 다이어와 더리흐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면, 체력적인 부담이 덜한 다이어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합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더 크다. 독일 매체 키커의 전망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그나마 투헬 감독이 언급했던 것처럼 이제부터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A매치 기간 없이 계속 소속팀 일정만 소화한다는 점에서 언젠가는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장 도르트문트전에서 수비진이 붕괴되면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새로운 조합이 나설 수 있고, 다음 달 10일과 18일엔 주중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도 있어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머지않아 찾아오게 될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반전이 찾아올 수 있다.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는 김민재의 몫이 될 수 있는데, 앞선 투헬 감독의 설명대로 파트너 우파메카노가 변수가 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1:48
프로야구

[IS 인천] 이틀 만에 대포 재가동...'홈런왕' 노시환 시즌 2호포

인천에서 첫 홈런을 친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인천을 떠나기 전 다시 대포를 추가했다.노시환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초 0-0 균형을 깨는 투런 포를 기록했다. 이틀 전인 26일 올 시즌 첫 홈런을 친 후 이틀 만에 두 번째 홈런까지 쏘아올렸다.1회 볼넷으로 출루한 노시환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그는 오원석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던진 132㎞/h 슬라이더를 공략, 당겨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아치로 연결했다. 그는 오원석의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한 손을 놓으면서 가볍게 받아 당겼고, 공은 날아오던 힘 그대로 외야로 돌아가 담장을 넘어갔다. 노련해진 배트 콘트롤로 만든 한 방이었다.지난해 타격 2관왕에 오른 노시환의 물 오른 타격 기술을 알 수 있는 타석이었다. 2019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5년 차인 지난해 타율 0.298과 함께 31홈런 101타점을 기록, 타격 2관왕과 함께 리그 최고 타자로 떠올랐다.올해 첫 손맛은 앞서 26일 SSG전에서 봤다. 당시 그는 8회 초 최민준이 던진 143㎞/h 직구를 공략해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시리즈가 끝나기 전인 28일 다시 손맛을 보게 됐다. 올 시즌 2연속 홈런왕을 기대해볼 수 있는 페이스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8 19:33
해외축구

골 넣고 포효한 손흥민, 아시안컵 아쉬움 털었다…EPL 득점포 재가동, 팰리스전 쐐기골 폭발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털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의 역전승을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EPL 13호골이다.손흥민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27라운드 홈경기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 2-1로 앞서던 후반 43분 쐐기골을 터뜨린 뒤 포효했다.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파고든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이 골은 토트넘의 3-1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이 됐다.손흥민이 EPL 무대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2월 31일 AFC 본머스전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후 손흥민은 아시안컵 차출 여파로 잠시 토트넘을 떠나 있었고, 아시안컵을 마친 뒤 지난달 11일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이었던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아시안컵 이후 세 경기 만에 EPL 무대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비단 이 득점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날카로운 패스 등 시종일관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전반 18분엔 수비 뒷공간을 향한 정확한 패스로 베르너와 골키퍼의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속도를 살린 베르너는 그러나 제대로 슈팅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도 아쉽게 날아갔다.후반 9분엔 손흥민이 직접 상대 골문도 노렸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그러나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7분 베르너를 향한 또 한 번의 패스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가 나올 듯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43분에 찾아온 기회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치열한 볼경합 이후 브레넌 존스에 맞고 수비 뒷공간으로 공이 흘렀다.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정확하게 구석으로 차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득점 직후 손흥민은 지난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포효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아쉬운 전술 속 결국 4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4강 전날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갈등까지 빚었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까지 당해 마음고생이 적잖았다. 그러나 이날 골을 터뜨리며 지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토트넘의 3-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손흥민은 이날 5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최전방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슈팅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3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토트넘 공격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활약을 보여줬다. 이같은 존재감에 손흥민은 폿몹 평점에선 8.6점,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8.1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팀 내 4번째로 높았지만, 평점은 7.9점으로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날 토트넘은 후반 14분 선제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으나, 후반 32분 베르너의 동점골과 3분 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역전골, 그리고 손흥민의 쐐기골을 더해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 울버햄프턴전 1-2 패배의 아쉬움을 털었다. 승점 50(15승 5무 6패) 고지에 오른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진입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3.03 06:03
생활문화

에버랜드, 봄 맞아 아마존익스프레스, 썬더폴스 재가동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동계 운휴에 들어갔던 아마존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등 급류 어트랙션들을 봄을 맞아 재가동했다고 27일 밝혔다.아마존익스프레스는 10인승 원형보트를 타고 580m 길이의 수로를 따라 거친 물살을 즐길 수 있는 워터라이드 어트랙션이다.썬더폴스는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래프팅 어트랙션으로, 보트를 타고 수로를 이동하며 급류 타기와 급강하를 만끽할 수 있다.유속이 수시로 변하는 구불구불 수로를 따라 약 6분간 래프팅 체험을 할 수 있는 썬더폴스는 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빅드롭과 뒤로 떨어지는 백드롭까지 짜릿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겨울 운휴 기간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짜릿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트랙션별 시설 점검을 철저히 진행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7 14:54
국가대표

[IS 도하] 클린스만, ‘스리백’ 또 쓸 수 있다…“호주전 체력 문제? NO”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운영 계획을 밝혔다. 호주와 8강전에 집중하겠다는 동시에 스리백 재가동 가능성도 이야기했다.클린스만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회복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마주해 “이제는 호주전만 집중하고 있다. 팀 목표는 우승이지만, 우선 눈앞의 경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최종 목표로 설정한 우승을 위해 긍정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스리백을 가동했다. 지난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꺼낸 포메이션이었다. 스리백을 가동한 전반전은 나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했고 결국 포백으로 전환했다. 득점을 위해 공격 태세로 나서야 했지만, 동시에 스리백 가동 실패를 인정한 꼴이 됐다.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여러 옵션을 갖고 있어야 한다. 전반전에 수비에서 조직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언제 어떤 상대를 만날지 모른다. 후반전에 이른 실점을 하면서 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스리백을 하면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호주와 8강전은 체력 문제를 안고 싸워야 한다. 연장 혈투를 치른 한국은 불과 이틀 뒤 호주와 맞붙는다. 반면 호주는 지난 28일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치렀다. 클린스만호보다 이틀은 더 여유가 있는 셈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변화를 논의해 봐야 한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많다. K리그도 그렇다. 큰 대회 중 휴식일이 더 짧은 대회도 있다. 프로선수로서 피로도 와 통증을 안고 뛰는 데 선수들이 익숙하다고 생각한다. 호주전도 잘할 거라는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거듭 믿음을 보낸 조규성이 드디어 터졌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침묵했지만, 사우디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헤더 골을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발로 나가지 않더라도 득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도 스트라이커였다. 골이 있어야 숨 쉴 수 있다. 어려운 순간에 들어와 득점해 줬다. 선수로서 지나간 것을 빨리 잊어야 한다. 다음 찬스에서 얼마나 득점을 살릴지가 중요하다. 어제 경기에서 (득점이) 늦긴 했지만, 멋있는 골을 넣었다. 호주전에 다시 득점하길 바란다”고 했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1.3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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