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43건
프로축구

[IS 수원] ‘AG 금메달 합작’ 선배 꺾었다…김은중의 수원, 대전 잡고 6G 만의 승리

6년 전 금메달을 합작한 사령탑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배’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대전과 2024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후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수원은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반면 지난 2일 울산 HD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대전은 2연패 늪에 빠지며 하위권 탈출이 요원한 상황에 놓였다. 다소 잠잠하게 진행되던 경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주인공은 수원 미드필더 이재원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6분, 깔끔한 칩샷으로 수원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사령탑들의 만남으로 이목을 끈 이번 맞대결에서는 ‘후배’ 김은중 감독이 ‘선배’ 이민성 감독을 꺾고 활짝 웃었다. 프로 첫 맞대결이라는 점,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시점에 거둔 승리라 김 감독에게는 더욱 짜릿할 만했다. 김은중 감독과 이민성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당시 팀을 이끌던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코치로 보좌,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이민성 감독이 2020년 12월 대전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팀에 먼저 입성했고, 김은중 감독은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끌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을 이끌게 되면서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하지만 두 사령탑은 하위권에 있는 팀 상황 탓인지 이번 만남에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다. 경기 전 이민성 감독은 “서로 잘하자고 했다. 두 팀 다 상황이 안 좋아서 뭐라고 이야기할 건 없었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도 “이민성 감독, 김학범 감독과 K리그1에서 같이 (경쟁)한다는 것은 이슈가 될 수 있다”면서도 “경기장에서만큼은 좋은 경기를 해서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로를 잘 알고 승리가 절실했던 만큼, 전반전은 다소 조심스러웠다. 양 팀 모두 선발 라인업에 힘을 빼고 에이스들의 후반 투입을 예고했다. 전반 45분 동안은 두 팀 모두 서로의 수비벽을 뚫는 데 애먹었다. 이렇다 할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양 팀 모두 기다렸다는 듯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이준석, 지동원, 잭슨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대전은 김한서 대신 김인균을 넣으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웃은 쪽은 수원이었다. 후반 6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이재원이 대전 센터백 아론을 깔끔하게 제친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순식간에 환호로 가득 찼고,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던 대전 원정석은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대전은 후반 13분 아껴뒀던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로와 음라파를 투입했다. 대전의 맹공이 이어졌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6분 음라파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고, 이어진 장면에서도 수원 수문장 안준수의 선방까지 나왔다. 수원 역시 끝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수원=김희웅 기자 2024.04.14 15:57
프로축구

주민규 첫 골에 조현우 선방쇼까지…울산, 수원FC 3-0 완파 '선두 도약'

주춤하던 울산 HD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올 시즌 K리그 첫 골을 터뜨린 가운데 조현우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동경과 루빅손, 주민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고 약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지난달 9일 김천 상무 원정 3-2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늪에 빠졌던 울산은 오랜만에 승점 3을 챙기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11(3승 2무 1패)로 아직 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포항 스틸러스(승점 10) 등을 제쳤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수렁에 빠졌다. 승점 6(1승 3무 2패)으로 9위에 머물렀다.과감한 승부수가 통했다. 홍명보 감독은 마틴 아담을 필두로 루빅손과 이청용을 양 측면에 두고, 이동경이 2선 중앙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임종은,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주민규와 엄원상 등이 벤치에서 출발한 가운데 최근 잇따라 실수를 저질렀던 김영권은 아예 엔트리에서 빠져 숨을 고를 기회를 받았다.이에 맞선 수원FC는 지동원을 중심으로 안데르손과 이승우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박철우와 이재원, 정승원, 이용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잭슨과 권경원, 김태한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울산이 전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수원FC가 전반 9분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의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으나, 이후엔 울산이 주도권을 쥐고 거세게 수원FC를 밀어붙였다. 그리고 전반 17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보야니치가 후방에서 올린 롱패스가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동경의 시즌 5호골.이후에도 울산은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추가골을 노렸고, 수원FC는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다만 전반전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울산의 전반 볼 점유율은 무려 80%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7-2로 앞섰다. 추가골을 노리던 울산은 후반 18분 결실을 맺었다. 이청용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절묘한 침투 패스를 건넸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루빅손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당초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던 장면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정정됐다.후반 들어 공격에 무게를 두던 수원FC는 잇따라 조현우의 벽을 뚫지 못해 번번이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이재원은 조현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후반 43분엔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조현우가 쳐냈다. 이승우는 자신의 슈팅을 결정적인 세이브로 막아낸 조현우의 뒷목을 두 손으로 잡고 머리를 가져다 대며 원망 섞인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조현우 역시 옅은 미소를 보였다. 수원FC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오히려 울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중원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은 김민우가 곧장 역습을 전개했다. 김민우는 오른쪽을 파고들던 엄원상에게 패스를 건넸고, 엄원상의 땅볼 크로스는 수비에 맞고 흘렀다. 이를 잡은 김민우는 직접 슈팅 대신 반대편에 있던 주민규에게 패스를 택했고, 주민규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개막 6라운드 만에 첫 골을 터뜨린 탓인지 주민규는 득점 직후 울산 서포터스를 향해 두 손을 모은 채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시즌 첫 골과 함께 승리를 확신하는 기쁨을 나눴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7:24
프로축구

'승격팀' 김천 돌풍 무섭다…수원FC 4-1 완파 '깜짝 선두' 도약(종합)

K리그1 승격팀 김천 상무가 깜짝 선두로 올라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현욱의 선제골과 이중민의 연속골, 유강현의 쐐기골을 더해 수원FC를 4-1로 대파했다.이날 승리로 김천은 승점 9(3승 1패)를 기록, 앞서 열린 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2-2로 비긴 울산 HD(2승 2무·승점 8)를 끌어내리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로 1부로 올라온 ‘승격팀’이다.앞서 김천은 대구FC를 원정에서 꺾은 뒤 홈에서 울산에 2-3로 졌지만, 전북을 1-0으로 꺾은 데 이어 수원FC도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수원FC는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승리 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늪에 빠졌다.김천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정치인의 땅볼 크로스를 김현욱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김현욱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시즌 리그 4호골을 터뜨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전반 22분엔 이중민이 추가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재우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골대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중민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31분엔 김진규의 코너킥을 이중민이 헤더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3-0으로 격차를 벌렸다.궁지에 몰린 수원FC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김천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나마 후반 43분 지동원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지만, 추가시간 유강현의 페널티킥 쐐기골이 나오며 승부는 김천의 4-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극장승을 거두고 2위로 도약했다. 90분 정규시간까지 제주와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서던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정재희의 골로 극적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4분 뒤 백성동이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적지에서 2-0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9(3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선두 김천에는 다득점(김천 8골·포항 6골)에 밀렸다. 반면 제주는 승점 4(1승 1무 2패)로 7위에 머물렀다.앞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북 현대와 울산이 4골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울산이 이동경과 김지현의 연속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전북이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만회골과 후반 24분 문선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울산은 승점 8(2승 2무)로 김천, 포항(이상 승점 9)에 이어 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전북은 개막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으로 9위에 그쳤다.인천 유나이티드는 제르소와 상대 자책골을 더해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완파하고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승점 5(1승 2무 1패)로 5위. 대전은 개막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11위로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8:51
해외축구

“한국? 엄청난 스쿼드 가진 팀” 전 뉴캐슬 감독의 관심 표명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 선수들을 기용했던 스티브 브루스 전 뉴캐슬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브루스 전 뉴캐슬 감독이 ‘한국은 엄청난 팀이다’며 국제적인 관심을 드러냈다”라고 조명했다.브루스 감독은 EPL에서만 477경기를 지휘한 베테랑 사령탑으로, 위건·크리스털 팰리스·선덜랜드·헐 시티·애스턴 빌라·뉴캐슬 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0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에서 경질된 뒤 현장을 떠난 상태다.그랬던 브루스 감독은 최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출연,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매체는 “브루스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황선홍 임시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라고 상황을 짚었다.브루스 감독은 토크스포츠에서 “공정하게 말한다면 한국은 매우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한국에 간다면 아내가 할 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진지한 관심이라기 보단, 농담에 가까운 발언이기도 했다.한편 매체는 “영국 밖에서 팀을 이끈 경험이 없는 브루스에게, 한국 대표팀 감독이라는 역할을 첫 번째 해외 근무일 것”이라면서 “그는 아일랜드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도 꼽히고 있다”라고 전했다.브루스 감독은 EPL 시절 몇몇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있는 사령탑이다. 위건·선덜랜드 시절 기성용·지동원·조원희 등과 함께 EPL을 누빈 기억이 있다.한편 한국 대표팀은 현재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U-23)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맡고 있다. 황선홍 임시감독은 이번 3월 A매치(18~26일) 기간 동안에만 A대표팀을 이끈 뒤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으로 향한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말 황선홍 감독 선임 이후 “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이제는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0 08:04
프로축구

[IS 수원] 이승우 2G 연속골→황선홍 앞 댄스…수원FC, ‘10명’ 전북과 1-1 무승부

이승우(수원FC)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원은 10명이 싸운 전북 현대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과 전북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인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과 전북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전북은 지난 대전하나시티즌전에 이어 개막 2경기 무승(2무)에 그쳤다.수원 입장에서는 아쉬운 무승부다. 수원은 전반 전북 미드필더 보아텡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쥐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티아고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안방에서 승점 1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승우는 개막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달 국가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키웠다. 그는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하는 골을 넣은 후 신명 나는 댄스 세리머니로 수원종합운동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이 경기를 관전한 터라 그에게는 더욱 의미가 컸다. 홈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지동원, 몬레알, 안데르손이 최전방에 섰다. 중원은 강상윤, 윤빛가람, 정승원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박철우, 권경원, 김태한, 이용이 구축했고,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원정팀 전북은 4-4-2 대형으로 맞섰다. 비니시우스, 박재용이 선봉에 섰다. 전병관, 보아텡, 이영재, 한교원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정우재, 이재익, 페트라섹, 최철순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 전북은 지난 5일 벌인 울산 HD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꺼낸 라인업을 싹 바꿨다.경기 초반부터 홈팀의 기세가 강력했다. 수원은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몬레알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몬레알은 넘어진 상태에서 재차 슈팅을 때렸지만, 정민기에게 막혔다. 전반 16분 때린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도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전병관이 단독 드리블 후 슈팅을 때렸지만, 수원 수비수에게 막혔다.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페트라섹의 헤더에 이은 비니시우스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빠졌다. 팽팽하던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0분 전북 미드필더 보아텡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원 미드필더 강상윤의 얼굴로 스터드가 향한 탓이다. 강상윤은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머리를 내밀었고, 보아텡은 발을 높이 들어 볼을 따내려고 했다. 주심은 보아텡에게 단호하게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수원이 간결하고 빠른 패스 축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골과는 연이 없었다. 전반 33분 몬레알의 칩샷이 골문 옆으로 빠졌고,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권경원의 헤더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지동원 대신 이승우, 전북은 공격수 비니시우스와 박재용 대신 티아고와 이규동을 투입했다. 후반전 피치를 밟은 이승우가 1분 만에 김은중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안데르손에게 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한 차례 패스가 수비수에게 막혔다. 튕겨 나온 볼을 재차 잡은 이승우는 순식간에 자신을 둘러싼 수비수 5명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승우는 댄스 셀레브레이션으로 득점을 자축했다.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역시 교체 투입된 티아고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교원이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수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윤빛가람, 이승우 등 연속으로 슈팅을 때렸지만, 좀체 전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39분 이영재가 친정팀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득점이 취소됐다. 주심은 전북이 역습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수원은 남은 시간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득점을 기대하는 팬들의 환호성은 점점 커졌지만, 끝내 전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3.09 15:58
프로축구

[IS 수원] ‘황선홍 직관’ 수원FC vs 전북, 이승우 벤치-송민규 명단 제외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달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이 떠오른 이승우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수원과 전북 현대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 임한다. 수원은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으면서 승점 3을 챙겼고, 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과 비기면서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두 팀 모두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서 분위기를 타려면 이번 맞대결이 중요하다. 홈팀 수원은 안준수(GK), 박철우, 김태한, 권경원, 이용, 정승원, 윤빛가람, 강상윤, 몬레알, 지동원, 안데르손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결승 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원정팀 전북은 정민기(GK) 페트라섹, 이재익, 정우재, 최철순, 이영재, 보아텡, 한교원, 전병관, 박재용, 비니시우스가 선발 출격한다. 문선민, 티아고, 김정훈(GK) 등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지난 5일 열린 울산 HD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골 맛을 본 송민규는 이날 대기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두 팀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구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은 마이클 김 수석코치와 함께 3월 선수 소집을 위해 양 팀의 경기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승우에게 시선이 쏠린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후 태극 마크와 연이 없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모두 이승우를 외면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는 황선홍 감독의 마음을 그가 사로잡을지 주목된다.전북 미드필더 이영재는 친정팀을 상대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전까지 수원에 3년간 몸담았다. 이번이 이적 후 첫 친정 방문이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3.09 13:06
프로축구

희비 엇갈린 K리그 새 사령탑들…김은중 감독 홀로 웃었다

나란히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임 감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유일하게 승리를 따냈고,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원정길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김은중 감독이 이끈 수원FC는 지난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0의 균형이 후반 추가시간에 깨졌다. 윤빛가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승우가 성공시켰다. 공식 기록은 후반 54분(45+9분).이날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을 비롯해 정승원, 권경원, 김태한 등 선발 11명 중 무려 8명을 영입생으로 채우는 등 확 달라진 수원FC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슈팅이 1개에 그치는 등 아직 경기력이 완전히 오르진 않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꾼 뒤 극장승까지 이끌어 내며 프로 감독 데뷔전부터 환하게 웃었다.같은 날 김학범 제주 감독은 강원FC 원정길에서 승점 1을 따냈다. 제주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원과 1-1로 비겼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2초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린 제주는 전반 막판 이탈로의 귀중한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다만 끝내 역전골까지는 나오지 않으면서 나란히 승점 1씩 나눠 가졌다.김학범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난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김태환, 이탈로 등을 더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는 10일 대전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김학범 체제 제주의 첫 승에 재도전한다.반면 김기동 감독과 박태하 감독은 새로운 팀을 이끌고 치른 K리그 데뷔전에서 나란히 패배의 쓴맛을 봤다.많은 관심을 모았던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1골씩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특히 전반전 경기력은 적장인 이정효 감독마저 만족감을 표할 정도로 서울이 수세에 몰린 채 치른 경기였다. 김기동 감독 부임과 함께 ‘달라진 경기력’을 바랐을 서울 팬들의 아쉬움은 기대감의 크기만큼이나 컸다. 김 감독은 “기존의 서울 축구와 내가 원하는 모습 사이에서 혼선이 있었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점점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체제 첫 승에 다시 도전하게 될 무대는 오는 10일 인천과의 경인 더비다.이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포항 감독 데뷔전을 치른 박태하 감독은 K리그에서도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박 감독이 이끈 포항은 전날 열린 공식 개막전에서 울산 HD에 0-1로 졌다. 특히 포항은 이날 전반전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앞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전북 현대에 1무 1패에 그쳐 박태하 감독 부임 이후 포항은 공식전 3경기째 무승(1무 2패)이다. 포항은 오는 9일 대구FC와 홈경기에서 박태하 체제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3.03 10:03
프로축구

김은중도, 이승우도 웃었다…수원FC, 인천에 1-0 짜릿한 극장승

김은중 감독이 프로 감독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극장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승우였다.수원FC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인천을 1-0으로 꺾었다.프로 감독이 처음인 김은중 감독은 첫 경기부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팀 운명이 걸린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이승우도 시즌 첫 경기부터 골을 쏘아 올렸다.이날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을 비롯해 정승원, 권경원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하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윤빛가람이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수원FC에 기회가 찾아왔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왼쪽으로 낮게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결국 경기는 수원FC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려 강등 벼랑 끝에 몰린 뒤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던 수원FC는 시즌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챙기며 김 감독이 목표로 내세웠던 중위권 안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격돌한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강원은 전반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2초 만에 이상헌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양민혁이 때린 슈팅이 이상헌의 오른발에 맞고 굴절돼 제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K리그 역대 공동 30위 최단시간 골.김학범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제주는 예기치 못한 실점 이후 균형을 맞추려 애썼다. 그리고 전반 4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탈로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두 팀은 후반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공방전을 벌였지만,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앞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광주FC가 김기동 감독의 FC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은 광주는 전반 20분 이희균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추가시간 막판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더해 홈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많은 관심을 모은 제시 린가드는 이날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 직후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추가시간엔 오후성을 향한 거친 태클로 데뷔 첫 경고부터 받았다.김명석 기자 2024.03.02 20:16
국가대표

2022년부터 ‘백수’인데…“클린스만 후임으로 거론” 브루스, 韓 감독직 관심

스티브 브루스(잉글랜드) 감독이 한국축구를 이끌 새 수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간) “2023년을 통째로 쉰 브루스 감독이 감독 복귀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는 한국 감독직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와도 연결되고 있다고 알렸다. 브루스 감독은 비교적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위건 애슬레틱을 이끌던 때 조원희를 영입했고, 선덜랜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던 시절에는 각각 지동원(수원FC) 기성용(FC서울)과 함께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험 많은 지도자다. 199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브루스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 버밍엄 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다수 팀을 이끌었다. 가장 최근에는 2022년 10월까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1년 4개월 가까이 ‘백수’인 셈이다. 그러나 미러는 “브루스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22위였던 알비온을 떠난 후 휴식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잉글랜드를 떠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은 지난주 아시안컵 우승 실패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고, 브루스 감독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브루스 감독을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고려할지는 미지수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할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리지도 못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져야 새 사령탑 후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한국 축구대표팀은 3월에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후임 선임이 최우선 과제로 여겨진다.김희웅 기자 2024.02.20 09:41
프로축구

'김은중호' 수원FC 폭풍영입…지동원 이어 정승원도 품었다 [오피셜]

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의 폭풍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 영입에 이어 정승원 영입도 확정하는 등 연이틀 선수 보강 소식을 알렸다.수원FC 구단은 27일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하드워커’ 정승원을 영입했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정승원의 합류로 팀의 에너지 레벨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보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2017시즌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2년부터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정승원은 어느덧 K리그 통산 167경기(8골) 출장을 기록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전방과 후방, 중앙과 측면 등 다양한 위치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게 구단의 기대다.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은중 감독과는 재회하게 됐다. 김은중 감독은 코치로서, 정승원은 선수로서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김학범호’ 일원이었다.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은중 감독과 정승원은 새 시즌 다시 스승과 제자로서 재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정승원은 “김은중 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2024시즌 파이널A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전날 FC서울에서 뛰었던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의 영입도 확정, 이틀 연속 대어급 영입 소식을 잇따라 전하게 됐다.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한 지동원은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AFC로 이적하며 만 20세부터 유럽 최고 수준의 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FC 아우크스부르크, SV 다름슈타트 98, 1. FSV 마인츠 05 등을 거치며 유럽에서만 10시즌을 활약했다.대표팀에서도 A매치 55경기(11득점)에 출전했고, 특히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4골을 넣어 구자철에 이은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했다.2021년 K리그에 돌아온 뒤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막판 10경기에서 활약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지동원은 2024시즌 수원FC의 공격을 이끌 베테랑으로 낙점됐다.구단은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지동원의 합류로 ‘김은중호’의 정신적인 부분과 경기적인 부분 모두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기대했다.지동원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수원FC에 와서 기쁘다”며 “2024시즌 좋은 팀 성적을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1.27 10:1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