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4건
국가대표

[IS 상암] '선발 출격' 이강인, 드디어 상암벌 누빈다…A대표팀 데뷔 후 처음

이강인(22·마요르카)이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격한다. 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비는 건 A대표팀 발탁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이강인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평가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2-3-1 전형의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해 최전방 황의조(FC서울) 좌우 측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05) 등 공격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콜롬비아전에서는 선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대신 2-2로 맞서던 후반 15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부수로 그라운드를 밟아 3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나아가 그는 클린스만호 두 번째 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받았다.이강인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누비는 건 지난 2019년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한 뒤 A대표팀 소속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이강인은 지난 2019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는 벤치만 지켰다.이어 지난해 9월 카메룬전에서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끝내 교체로도 투입되지 못했다. 당시 많은 관중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며 출전을 기대했지만, 벤투 감독이 끝내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그러나 이날은 마침내 선발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만원 관중들 앞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받았다. 이날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황의조, 이재성이 공격진을 꾸리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 사드)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어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나폴리) 김태환(울산)이 수비라인을, 조현우(울산)가 골문을 각각 지킨다.상암=김명석 기자 2023.03.28 19:03
국가대표

현지 보도...한국 꺾은 치치 전 브라질 감독, 벤투 후임 거절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막아섰던 치치(61)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브라질 TNT방송은 21일 현지 라디오 방송국 가우차를 인용, 치치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까지 한국을 이끌어 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사양했다고 보도했다.치치 감독은 현재 무적 상태다. 지난 18일 공식적으로 브라질축구협회(CBF)와 약 6년 반가량의 동행을 마쳤다. 브라질 프로축구 최고 인기 구단인 코린치앙스의 감독이었던 그는 브라질이 지난 2016 코파아메리카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팀을 이끌어왔다.두 차례 월드컵을 지도했지만, 우승 후보 브라질에 걸맞은 결과를 내는 데까지는 실패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에 패해 8강에서 멈췄다. 브라질은 치치 감독을 계속 신임했지만, 아쉬운 결과물은 계속됐다. 브라질은 2021년 7월 코파아메리카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물론 전력은 막강했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까지 17차례(14승 3무) 국제 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렸다. 전문가들이 뽑은 우승 후보에서도 1순위였다. 주전을 대거 뺀 3차전 카메룬전에서야 18경기 만에 0-1로 패했다. 그러나 16강전에서 벤투호 대한민국 대표팀을 4-1로 대파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위력을 다시 증명했다.당시 치치 감독은 히샤를리송(토트넘)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전반 29분 선수들과 함께 댄스 세리머니를 펼쳐 전 세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이번에도 브라질은 8강에서 그쳤다. 크로아티아와 만난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고, 치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한편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신임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중심으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새로운 감독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21 20:12
해외축구

‘부상 병동’ 브라질, 제주스·텔레스 한국과 16강전 못 뛴다

한국 대표팀에 호재가 발생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전방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와 왼쪽 측면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세비야)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더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 스타디움 974에서 한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CBF는 “텔레스와 제주스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브라질 팀 닥터인 호드리고 라즈마리와 함께 검진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제때 회복이 안 돼 남은 월드컵에 참가가 불가능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제주스는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0-1 패)에 선발로 나섰으나 후반 교체됐다. 텔레스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상대 선수와 충돌 후 부상으로 후반 교체됐다. 브라질은 ‘부상 병동’이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벌써 부상자만 5명이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세르비아와 1차전(2-0 승)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이후 조별리그 2경기를 결장했다.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도 각각 발목,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카메룬전에 결장했다. 라즈마르 브라질 팀 닥터는 "네이마르와 산드루가 16강전까지 회복할 수 있지만, 아직 공을 가지고 훈련하진 않았다"며 "3일 훈련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다닐루는 회복 속도가 빠르다. 3일부터 팀 훈련에 나설 것이며, 괜찮다면 다음 경기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3일 비공개 훈련으로 한국전을 준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4 05:47
프로축구

‘6개월 전 5-1 대승’ 브라질 감독 “방심은 없다” 총력전 예고

치치(61)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0-1로 졌다. 조별리그 2승 1패를 거둔 브라질은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로 가장 먼저 꼽히는 브라질은 토너먼트 첫 단계에서 한국과 마주했다. 한국은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제압하고 기적적으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치치 감독은 카메룬전을 마친 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 튀니지는 프랑스, 카메룬은 우리를 꺾었다. 이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다음 경기(한국전)에서는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16강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브라질은 카메룬을 상대로 1.5군을 내보냈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던 브라질은 경기 내내 몰아쳤으나 ‘한 방’에 당했다. 토너먼트에서는 한 경기로 성패가 갈리는 만큼, 방심하지 않는다는 각오다. 치치 감독은 16강 상대인 한국에 관해 “(지난 6월) 친선 경기 때와는 많은 게 변했다고 알고 있다”며 “한국전에 어떤 선수를 내보낼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지난 6월 안방에서 브라질에 1-5로 대패했다. 당시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멀티 골을 터뜨리는 등 몇 수 위의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치치 감독은 좋은 기억을 잊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6개월 만에 월드컵에서 다시 만난 한국과 브라질은 오는 6일 오전 4시 974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3 11:24
해외축구

브라질 대표팀, 감기 환자 있음에도 PCR 검사 회피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감기 증세를 겪고 있지만,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브 뉴스는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네이마르를 비롯해 안토니, 알리송 등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인후통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은 브라질 대표팀이 이들 선수에 대한 PCR 검사를 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PCR 검사 후 코로나 양성으로 나올 경우, 카타르의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선수들이 5일 동안 격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이유를 들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팀 닥터는 브라질 선수들이 감기 증세를 카타르의 건조한 날씨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목이 특히 아파 고생을 했다.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장의 에어컨 문제도 언급했다. 카타르의 더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장에 설치된 수많은 에어컨이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바람을 일으켜 오히려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안토니는 “에어컨이 문제다. 다른 선수들도 기침하고 목이 아프다”고 밝혔다. 스페인 대표팀의 알바로 모라타, 다니 카르바할도 에어컨 때문에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은 오는 3일 오전 4시 G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카메룬과 경기를 갖는다. 현재 브라질은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카메룬전 결과와 스위스 대 세르비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가 결정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1 17:59
해외축구

세르비아-카메룬, 공방전 끝에 3-3 무승부…G조도 혼전

세르비아와 카메룬이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28일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3-3으로 비겼다. 나란히 1무 1패가 된 두 팀은 승점 1을 기록,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1차전을 패배한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공격 축구로 부딪혔다. 기선 제압은 카메룬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 샤를 카스텔레토(FC 낭트)가 텅 빈 골문에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세르비아도 세트 피스에서 득점을 올렸다. 전반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레드불 잘츠부르크)가 머리로 카메룬 골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48분에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포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세르비아는 후반 8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가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카메룬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19분 뱅상 아부바카(알 나스르)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2분 뒤에는 간판스타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이 아부바카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두 팀은 3-3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어느 팀도 네 번째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카메룬은 이날 경기에 패하면 월드컵 본선 9연패를 당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한숨을 돌렸다. G조는 29일 새벽 브라질-스위스전, 12월 3일 브라질-카메룬전과 세르비아-스위스전이 예정돼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8 22:14
프로축구

[IS 포커스] 황의조, 벤투호 '황태자의 자격' 증명할 수 있을까

‘벤투호 황태자’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축 공격수 자격을 증명할 수 있을까.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2018년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줄곧 황의조를 ‘원톱’ 또는 ‘투톱’으로 기용했다. 황의조는 개인 통산 A매치 16골(49경기) 가운데 벤투 감독 체제에서만 15골을 터뜨리며 기대에 응답했다. 올해 유럽파가 소집된 열 번의 A매치에서는 아홉 번 경기에 출전했다. 문제는 황의조의 골 감각이 무뎌졌다는 점이다. 황의조는 9월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이 없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손흥민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33분 교체 아웃됐다. 카메룬전에선 후반에 교체 출전했다가 약 10분 만에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다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황의조는 소속팀에서도 부진을 겪고 있다.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에서 5경기에 출전해 도움 1개만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8명의 유럽파 가운데 가장 먼저 카타르 베이스 캠프에 입소했다. 불안한 소속팀 입지가 큰 영향을 끼쳤다. 올림피아코스는 14일 경기가 있었으나, 황의조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일정을 하루 앞당겨 카타르 행을 선택했다. 황의조가 거듭된 부진을 겪는 사이, 대표팀에선 조규성(전북 현대)이 경쟁자로 떠올랐다. 조규성은 올 시즌 K리그 득점왕(17골)에 오른 최전방 공격수다. 지난해 중순 처음 A대표팀에 선발된 이후 지속해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올해 A매치 12경기에서 데뷔골 포함 4골을 터뜨렸다. 황의조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황의조는 “공격수는 항상 경쟁하는 자리다. (조)규성이도 좋은 컨디션으로 한 시즌을 잘 보냈다. (그가) 노력한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 규성이도 많이 성장했고,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했다. 이어 그는 “(조규성은) 후배이지만 배울 점은 (내가) 많이 배우려고 노력한다. 좋은 경쟁자로 지내다 보면 서로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벤투호에서 포스트 플레이, 공격 연계 등에서 수준급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보르도에서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면서 잡음이 일었고, 결국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 부상, 김민재 체력관리에 걱정이 많은 벤투 감독에게 최전방 공격수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신뢰를 잃을 수 있다. 황의조는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잘 준비해 최대한 (컨디션을) 100%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첫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정신적으로나 컨디션 면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벤투호는 24일 우루과이전까지 연습 경기 없이 훈련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6 06:09
프로축구

[IS 피플] ‘카타르행’ 이강인, 황금 왼발 살려 ‘특급 조커’로 거듭나라

이강인(21·마요르카)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특급 조커’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강인은 최근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계속 외면받았다.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 이후에는 대표팀 경기에 뛴 적이 없다. 지난 9월에는 무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뽑혔지만, 두 차례 평가전에서 끝내 잔디를 밟지 못했다. 9월 2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카메룬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6만여 관중은 후반 막판 이강인의 출전을 바라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내보내지 않았다. 카메룬전은 해외파 선수가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강인의 카타르 행 희망이 사라지는 모양새였다. 이강인이 할 수 있는 건 소속팀에서 묵묵히 활약하는 것뿐이었다. 스페인으로 돌아간 이강인은 ‘무력시위’를 펼쳤다.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 유수의 팀을 상대로 제 기량을 발휘했다. 지난달 ‘친정’ 발렌시아와 경기에서는 현란한 상체 페인팅 후 송곳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벤투 감독은 결국 이강인을 외면할 수 없었다.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할 미드필더 중 하나로 이강인을 뽑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기술이 상당히 좋은 게 장점이다. 몇 가지 부분에서 발전했기에 선발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행 꿈을 이룬 이강인의 시선은 ‘월드컵 출전’으로 향한다.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전에서 대표팀에 데뷔한 이강인은 지금껏 A매치 6경기를 소화했다. 마지막 출전 경기였던 2021년 3월 일본과 평가전에서 ‘제로톱(공격수를 두지 않고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공격수 역할을 대신하는 전술)’으로 활용된 이강인은 어색한 자리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벤투호는 0-3으로 참패했다. 이강인은 대표팀 실전 경험이 워낙 모자라기에 월드컵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 사드), 이재성(마인츠)을 활용해 중원을 구성한다. 이강인이 가장 편하게 뛸 수 있는 오른쪽 측면에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주전이며 권창훈(김천 상무)이 후보로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이강인보다 한발 앞선 형세다. 현실적으로 이강인은 조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벤투 감독이 그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강인은 대표팀 내에서 개인 기술이 가장 빼어난 자원 중 하나다. 날카로운 왼발 킥이 최대 강점이다.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 후 킬패스로 공격수들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강인의 가치는 반드시 득점이 필요할 때 빛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팀이 공 소유를 길게 할 때 돋보인다. 순간적으로 상대 배후로 뿌리는 패스, 중거리 슈팅 등 누구보다 강력한 ‘한 방’을 보유하고 있다. 또 월드컵에서 도전자인 한국 입장에선 세트피스 기회를 잘 살려야 하는데, 이강인의 ‘황금 왼발’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다만 이강인이 벤투호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출전 기회를 얻으려면, 훈련장에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얻는 게 우선 과제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력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공을 끄는 습관도 줄었다. 특유의 드리블과 킥 등 장점은 보존하며 마요르카의 키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는 칼날 같은 크로스가 그의 주 무기로 자리 잡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도움 3개 모두 크로스로 기록했다. 지난 8월 레알 베티스전에서 올린 시즌 1호 도움은 공간에 떨궈주는 감각적인 크로스, 지로나전에서 기록한 2호 도움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3번째 어시스트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터졌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베다트 무리키의 헤더 골을 도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아시아 ‘영건’ 5인에 이강인을 넣었다. ESPN은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얻어내지는 못했다”며 “벤투 감독이 수비적인 안정성과 함께 (이강인이 없는) 몇몇 공격 옵션을 선호하는 만큼 경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은 대표팀 본진이 도착하기 6시간 전인 13일 밤(한국시간) 미리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그는 14일 본진과 함께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5 05:23
프로축구

[IS 화성] RB만 3명 데려갈까… 명단 발표 하루 전까지 고민하는 벤투

최종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고민은 우측 풀백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의 고민이 엿보이는 한 판이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26명) 발표를 하루 앞둔 벤투 감독은 오른쪽 풀백만 3명을 활용했다. 아직 카타르로 데려갈 풀백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윤종규(FC서울)가 선발로 나섰다. 윤종규는 높은 위치에 서서 거듭 아이슬란드 뒷공간 침투를 노렸다. 간헐적인 침투 후 공을 받아 크로스 혹은 패스를 연결하는 데 힘썼다. 윤종규는 후반 15분까지 총 60분을 소화한 후 김태환(울산 현대)과 교체됐다. 또 다른 우측 풀백인 김태환은 지난 9월 A매치 2연전(코스타리카·카메룬전)에서 피치를 밟지 못했다. 오랜 기간 벤투호 주전으로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지만,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였다. 벤투 감독은 후반 15분 벤치에 있던 김태환을 투입하며 30분간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했다. 교체 카드가 2장 남은 후반 27분, 벤투 감독은 스트라이커 오현규와 우측 풀백인 김문환을 투입했다. 마지막 교체 카드를 오른쪽 풀백에 쓴 것이다. 김문환은 왼쪽 윙백으로 나선 홍철과 교체됐고, 주 포지션이 아닌 왼쪽에서 활약했다. 대개 월드컵 명단은 포지션별로 2명씩 뽑는다. 이번에는 최종 엔트리 숫자가 26명으로 늘어나면서 취약 포지션에 3명을 할애할 수도 있다. 우측 풀백 셋의 장단점이 모두 다르기에 상황에 모두 데려가 상황에 따라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풀백을 3명 뽑은 것에 관해 “선택지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풀백 5명을 선발했고, 그중 오른쪽 풀백은 3명이다.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가려고 한다. 3명 중 1명은 우리와 자주 함께하지 못했던 윤종규다. 가까이에서 점검하면서 다른 상황에서는 어떻게 활약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선발했다. 여러 가능성을 보고 확인하기 위한 선발”이라고 설명했다. 화성=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22:17
프로축구

[IS 화성] ‘조규성 원톱+손준호 벤치’ 벤투호, 아이슬란드전 베스트11 공개

조규성이 아이슬란드전 선봉에 선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격돌한다. 이번 소집은 FIFA가 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유럽파 차출이 불가했고, K리그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한국은 김승규(GK)-홍철, 권경원, 박지수, 김영권, 윤종규-송민규, 정우영, 백승호, 권창훈-조규성이 선발로 나선다. 권경원, 박지수, 김영권을 투입해 스리백을 구성한 게 눈에 띈다. 또한 지난 9월 카메룬전에서 맹활약했던 손준호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엄원상, 양현준, 김태환, 김문환, 조유민 등 후반 출격을 대기한다. 최종 모의고사 상대인 아이슬란드는 FIFA 랭킹 62위다. 국내파 위주로 명단을 꾸린 벤투호는 지난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아이슬란드를 5-1로 대파한 바 있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 다음 날인 12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을 발표한다. 이후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 카타르로 향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19: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