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IT 종합 전시회인 세빗(CEbit) 2006에서 국내외 언론 및 관람객들 사이에 가장 화제가 됐던 삼성전자의 울트라 모바일 PC ‘센스 Q1’은 국내 시장에 출시 전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제품이다.
센스 Q1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PC 시장을 겨냥해 공동으로 개발한 글로벌 야심작이다. 이 제품은 7형 LCD의 휴대성에 다양한 옵션을 연결하여 활용할 수 있을 뿐아니라 MS ‘윈도XP 태블릿 에디션’을 운영체제로 채택해 PC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PMP·MP3P·DMB·내비게이션 등 7가지 디지털 즐거움을 7형 노트북에 담아도 무게가 777~806g에 불과한 데다. 크기는 A4용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울트라 모바일PC’로 제격이다.
울트라 모바일 PC는 PC의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등 기존 PC의 모든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DMB·블루투스·유무선 랜을 기본으로 탑재. 인터넷이나 각종 멀티미디어·DMB TV 등을 맘껏 즐길 수 있다. 키보드나 내비게이션 같은 부가 기능도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해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또한 터치스크린 방식이어서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 직접 누르며 문자를 입력할 수 있고. 문서 작업시에는 USB 키보드를 연결하면 편리하다. 윈도 부팅 없이 영화·음악·사진·동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트를 빠르게 즐길 수 있는 ‘AVS 나우’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런 간편한 멀티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소비자들이 PDA·PMP 등 기존 모바일 기기의 제한된 성능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불만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헌수 삼성전자 부사장은 “센스 Q1에 와이브로 기능이 추가되면 진정한 모바일 PC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앞으로 울트라모바일 PC 시장 선점을 통해 IT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센스 Q1은 인텔 셀러론 ULV 353(900㎒급)프로세서와 512MB급 메모리·40GB급 HDD 용량을 갖추었으며. 외장형 수퍼멀티(Super-Multi)와 내비게이션 패키지 등 다양한 옵션 기능이 있다.
▨LG전자 싸이언 ‘슬림 TV폰’
LG전자(www.lge.com·대표 김쌍수)가 지난달 출시한 ‘슬림 TV폰’이 지상파 DMB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하루 개통 최고 300대를 돌파하며 지상파 DMB폰 시장의 빅히트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것. 지상파 DMB폰 가운데 하루 개통 3000대를 넘은 것은 슬림 TV폰이 유일하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슬림TV폰은 5월 한 달간 5만여 대가 판매되어 4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함으로써 지상파DMB폰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슬림 TV폰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DMB폰이 가진 무겁고 두껍다는 단점을 극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슬림 TV폰은 두께 19.8㎜. 무게 120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 장시간 들고 TV 시청을 해도 부담이 적다. 또 일반 디지털 TV에만 적용했던 광시야각 LCD를 휴대폰 최초로 채택해 상하좌우 170도 각도에서도 선명한 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여기다 디지털 TV 화질 개선 기술인 ‘모바일 XD엔진’을 탑재. 또렷한 고화질 시청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슬림TV폰의 특장점을 알리고 인기 가속도를 내기 위해 다양한 체험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최근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슬림 TV폰 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젊은이들의 약속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서울 시내 11개 스타벅스 매장에 체험존을 오픈해 젊은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최신 DMB폰을 즐겨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강변 CGV 및 용산 아이파크몰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노천 카페 형식의 슬림 TV폰 쉼터를 설치. 제품 체험 기회와 함께 퀴즈 이벤트를 통한 기념품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지상파 DMB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전자는 이탈리아에서 DVB-H폰을 출시한 데 이어 독일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 사업에도 세계 최초로 WCDMA 지상파 DMB폰을 공급하는 등 모바일 TV폰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조성하 상무는 “슬림 TV폰은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가 불편하다는 지상파DMB폰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버린 제품”이라며 “월드컵 특수를 맞아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기존 싼타페의 브랜드 이름만 유지했을 뿐 디자인·엔진·차체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었다. 100%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를 적용하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성능·스타일·안전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5년여 만에 새롭게 출시된 신형 싼타페를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육성할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신형 싼타페는 최적의 사이즈에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춘 신형 플랫폼을 적용한 준대형급 7인승 SUV이다. 싼타페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675㎜·1890㎜·1795㎜로 기존 싼타페보다 175㎜·45㎜·55㎜가 커지고 축간거리도 2700㎜로 80㎜ 늘려 여유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같은 7인승인 기아차의 쏘렌토보다는 전장 105㎜·전폭 5㎜. 쌍용의 카이런에 비해서는 전장 15㎜. 전폭은 45㎜가 더 크다. 실내폭도 1555㎜로 이전 모델에 비해 85㎜나 넓어졌다. 차체는 커졌지만 국내 SUV 최고 수준의 최소회전반경(5.4m)을 실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형 싼타페가 자랑하는 것은 신규 개발된 2.2리터 VGT 디젤 엔진이다. 최대출력 153마력의 신개발 2.2리터 VGT 엔진은 기존 싼타페 대비 차체 사이즈 및 중량이 늘고. 배기량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동등 이상의 연비와 21%의 출력 증대를 실현했다. 경제성을 중시하는 SUV 고객의 요구를 맞췄다. 또한 기존 싼타페에는 4단 자동변속기가 쓰였지만 신형 싼타페에는 변속 성능이 우수하고 연비와 출력 향상에 기여하는 신대형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안전에도 더욱 신경을 썼다. 운전석 및 조수석 에어백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첨단 기술이 적용된 차 자세 제어장치·EBD-ABS·사이드 에어백 및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이 적용돼 미국 교통 관리국 신차 충돌프로그램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밖에 4등식 프로젝션 HID 헤드램프. 2열 탑승 어린이를 관찰 또는 대화가 가능한 2단으로 조절되는 컨버세이션 미러. 다양한 신체조건에 대해서도 편안한 운전자세 유지 가능한 전동 조절식 페달.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핸들 위치 조정이 가능한 텔레스코픽 기능 등 기존 SUV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사양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포토-S’
삼성전자가 지난해 염료 승화 방식의 A6 포토전용 프린터 2종(SPP-2040·SPP-2020)을 출시한 후 국내 포토프린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분기당 3000대 정도 판매가 형성되던 포토프린터 시장에 론칭 이후 한 달에 5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시장의 재편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포토전용 프린터는 동급 최고 수준인 장당 60초의 출력 속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들이 같은 기술이 사용된 휴대폰과 연결해야만 출력이 가능했던 반면 ‘포토-S’는 MPR(Mobile Printing Ready) 기술을 적용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카메라 폰과 호환되어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컴퓨터 없이 사진을 직접 출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쇄를 한 후 코팅까지 해주기 때문에 출력 후 물이 묻어도 색이 번지지 않는다. 또한 블루투스 기술을 지원하여 무선으로도 출력이 가능하다. 특히 고급형 모델인 SPP-2040는 2인치 LCD 창과 메모리 카드 슬롯이 있어 PC나 카메라가 없이도 메모리 카드만 있으면 밝기 조정 및 회전 등 간단한 사진 편집을 할 수 있다.
용지 한 장에 여러 장의 사진을 모아 출력할 수 있는 N-up 기능과 용지 한 장에 하나의 사진을 여러 장 출력할 수 있는 클론 기능도 PC 없이 최대 4장까지 가능하다.
콤팩트 플래시(I·II)·시큐어 디지털 카드·멀티미디어카드·스마트미디어카드·메모리스틱·XD 픽처카드 등 많이 사용되는 7가지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급증하는 디지털 카메라 및 카메라 폰 시장에 맞춰 사진 출력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도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포토 전용 프린터를 통해 이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 관계자는 “올해에도 계속하여 포토프린터 시리즈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포토 프린터 시장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