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 신예들이 총상금 1억 3000만원을 놓고 펼치는 제5회 중앙일보배 대상경주가 3일 제10경주(1400m·별정2)로 펼쳐진다.
이제 갓 경주로에 첫발을 내디딘 힘이 왕성한 2세마의 경합 무대인 이번 대회에는 지난 10월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 우승마인 ‘우리바다’와 2차례의 레이스에서 모두 단독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한 ‘왕검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리바다(국4·박흥진 조교사)= 지난 8월 데뷔 후 세 번째 출전한 헤럴드경제배에서 박태종 기수와 함께 우승하며 2연승을 달리는 마필. 세 번의 경주에서 보여준 초반의 선두 장악 능력은 동급 마필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데뷔 원년 대상경주 2연승의 주인공이 될지도 관심사.
△왕검성(국5·김문갑 조교사)= 9월 데뷔전에서 우승한 후 3세마들과 겨룬 두 번째 경주에서도 우승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1400m가 첫경험이라 다소 걸리지만 두 번의 경주에서 보여준 선행력이라면 단연 우승후보다.
△백파(국6·배대선 조교사)= 2전 만에 치른 헤럴드경제배에서 ‘우리바다’에 아깝게 우승을 내줬다. 뛰어난 추입력이 주무기인 만큼 이번 경주 늘어난 경주거리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제왕의길(국5·하재흥 조교사)= 지난 11월 12일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마필. 준수한 체구와 막판 뛰어난 추입력을 보여주고 있어 강자의 위용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주 경주로에 복귀한 문세영 기수가 기승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커밀리어(국5·손영표 조교사)= 지난 9월 데뷔전 2착 후 두 번째 경주에서 8마신 차이의 우승을 차지한 마필. 출전 마필 중 유일하게 이번 경주거리를 뛰어본 경험이 있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이번 경주 최대의 복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