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일간스포츠 USA 선정 진기록·신기록 ‘베스트10’
스포츠는 한 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했다. 도무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 들이 기적같이 펼쳐져 팬들은 환호하고 또 열광한다. 올 한 해도 그라운드에서는 각종 기록들이 쏟아졌다. 일간스포츠USA 지면을 통해 소개된 주요 진기록 및 신기록의 순간들을 모았다.
▲호나우두 월드컵 최고 ‘골잡이’
브라질의 특급 골잡이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가 월드컵 통산 15골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1994년 미국대회에서 월드컵 무대 에 첫발을 내디딘 호나우두는 1998년 프랑스대회에서 4골을 넣은 뒤 2002년 한· 일월드컵에서는 무려 8골을 몰아치며 ‘골든슈’를 차지,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떠올랐다.
▲월드컵 무패 탈락 스위스
스위스가 무패-무실점하고도 독일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승1무로 16강에 오른 스위 스는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86년 이후 무실점하고 16강서 탈락한 첫 팀이자 월드컵 승부차기서 한 골도 못 넣은 유일한 팀이 됐다.
▲우즈 승승장구 6연승 행진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6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바이런 넬슨(11연승·1945년)에 이은 두 번째 연승 기록을 세웠다. 또 최초로 2년 연속 메이저 2승 이상을 거뒀고 다승(8승)·상금(994만 달러)·평균타수(68.1타) 부문 1위를 독식했다.
▲마우어 AL 첫 포수 타격왕
포수가 타격왕을 하기는 쉽지 않다. 게임 내내 쭈그리고 앉아 투수의 공을 받기도 힘든 데 타격까지 잘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 포수 조 마우어는 타율 3할4푼7리로 올시즌 메이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포수가 타격왕 에 오른 것은 1942년 어니 롬바르디 이후 64년만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물론 처음.
▲신인 19번째 노히트노런
플로리다 말린스 신인투수 애니벌 산체스는 지난 9월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산체스는 볼넷만 4개를 내줬을 뿐 안타없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 뷔 후 14번째 등판만이었다. 2004년 5월18일 랜디 잔슨 이후 첫 기록이기도 했다. ML 233번째, NL 127번째였다. 신인으로 19번째.
▲LA 다저스 4타자 연속 홈런
다저스는 9월17일 샌디에이고전서 4타자 연속 홈런을 날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9회말 5-9로 뒤져 패색이 짙을 때 제프 켄트부터 4명의 타자 가 줄줄이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1점을 내준 다저스는 10회말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끝내기 2점 홈런으로 거짓말같은 승리를 낚았다. 4타자 연속 홈런은 빅리그 통산 4번째며, 1964년 미네소타 트윈스가 기록한 이후 처음이었다 .
▲호프먼 통산 최다 세이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먼(39)이 지난 9월2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서 팀의 2-1 승리를 지켜며 세이브를 추가, 통산 최다인 479세이브를 올렸다. 리 스미스(1980~1997년)의 478세이브 기록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1994년부터 파드레스의 마무리로 활약 한 호프먼은 부상으로 9경기만 등판했던 2003년을 빼고는 95년 이후 매년 30세이브 이상을 따냈다.
▲코비 ‘득점머신’ 81점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22일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81득점을 올리며 NBA 사상 한 경기 최다득점 2위를 기록했다. 당시 팬들이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 81득점 비디오 테입’을 구입하는 등 세계적인 화제거리가 됐다. 코비는 지난해 12월 댈러스전에서도 3쿼터만에 62득점을 넣기도 했다.
▲라데이니언 터치다운 신기록
샌디에이고 차저스 러닝백 라데이니언 탐린슨은 올시즌 터치다운 31개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 186득점으로 득점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MVP 수상이 유력한 그는 최근 몇몇 전문가들로부터 NFL 사상 최고의 러닝백이라는 찬사까지 듣고 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 1위 질주
로저 페더러가 프로 선수 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첫 3년 연속 10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4개 메이저대회 중 3개를 휩쓴 페더러는 12승으로 834만 달러를 벌어 최초로 상금 8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 내년 2월 역대 연속 최장 기간 세계 1위 기록(160주 ) 경신이 확실시된다.
정리=장윤호 특파원 [changyh@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