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교체 한번 없이 경기가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상황에 따라 투수교체·대타·대주자 등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는 대표적인 양팀 벤치의 머리싸움. 기록지를 통해서도 어느 상황에 어떤 선수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는지 엿볼 수 있다.
타자 라인업을 표시하는 기록지 왼쪽에는 타순당 세 줄이 마련돼 있다. 당연히 선발 라인업은 맨 위쪽에 자리잡는다. 이후 등장하는 순서대로 아래칸을 차지한다.
대타가 나오면 수비를 위치하는 난에 打(칠·타)라고 적는다. 그렇다면 이름 오른쪽에 적힌 3.2는 무슨 의미일까. 이는 3회 2번째 타자로 나왔다는 뜻이다. 타격결과를 표시하는 칸에는 사다리로 타자 변경의 시점을 알린다.<그림1>
대수비는 수비 위치를 표시하는 난에 수비 포지션 숫자 기호를 적어준다. 오른쪽 숫자는 몇회. 상대편 몇번 타순 때 수비로 나왔는지 말해준다.
대주자의 경우 이름 앞에 走(달릴·주)자를 쓰고 타격결과를 표시하는 칸에 있는 다이아몬드 모서리에 R을 적어준다. 이는 어느 누에 대주자로 나왔는가를 나타내주는 것으로 1루 대주자로 나갔을 때는 오른쪽 모서리에. 2루는 위쪽 모서리. 3루는 왼쪽 모서리에 표시한다.
투수를 기록하는 자리는 우측 아래쪽에 위치한다. 맨 위칸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선발. 이후는 구원투수다. <그림2> 에서 이름 오른쪽에 7.5라고 적인 것은 7회 5번 타순 때 마운드에 올라왔다는 뜻. 타격결과를 표시하는 칸에는 둘레에 역 ㄱ자 모양을 곡선으로 그려 투수교체 시점을 표시한다. <그림3> 스포츠2팀 그림3> 그림2>그림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