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8시 15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2차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이 던진 출사표다.
한국은 4승1패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베어벡 감독은 5일 "최종예선을 앞두고 별다른 훈련 기간이 없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예멘에 0-1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만큼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8월 시작되는 최종예선을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다. 조추첨은 13일 열리며 12개국 가운데 3개국만이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호주 등 강호들과도 한 조가 될 수 있어 힘겨운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대표팀은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약 한시간 동안 최종 훈련을 했다. 한국은 측면 돌파로 크로스를 올리면 중앙의 스리톱과 공격형 미드필더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공격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공격 최전방에는 심우연을 축으로 좌우에 이근호와 김승용이 포진할 전망이다. 한동원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골사냥을 지원한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백지훈·이요한이 출격하며 포백라인은 김창수·김진규·강민수·박희철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훈련서는 김승용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 기대를 높였다.
주장 김진규는 "올림픽 대표가 예멘.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잇달아 패한 만큼 이번 UAE전서는 두골차 이상으로 이기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