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6일 후면 중복(25일)이다.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이열치열 보양 식품의 매출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점심시간이면 삼계탕 집 앞은 연일 장사진이다. 온라인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1인분 사이즈의 보양식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싱글족이 몸을 더 챙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G마켓(www.gmarket.co.kr)은 보양식 중 반계탕의 판매량이 지난 한 주 400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하림 반계탕은 600g(4팩 1만 2900원)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어 초간편 보양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양념 장어도 세 마리 한 세트로 소량 구성된 제품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미 양념된 상태로 구워져 있어 프라이팬에 살짝 데워서 먹기만 하면 된다.
큰 솥에 펄펄 끓여 먹던 사골도 한 끼 식사로 먹기 좋게 용량이 줄고 팩으로 밀봉 포장돼 판매되고 있다. 남은 국을 다시 데울 필요가 없다. 박존옥 천마 설렁탕은 380g으로 구성된 설렁탕 10팩을 1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엠플(www.mple.com)에서도 보양 식품의 판매가 지난 달에 비해 40% 가량 늘었다. 현풍 박소선 할매집 전복죽은 230g 소용량 구성(15팩 3만 2850원·호박죽 230g 1팩 추가)으로 멥쌀과 찹쌀을 넣어 아침 대용으로 먹을 수 있어 싱글들이 좋아한다. 곰탕 육수를 첨가 했다. 싱글족을 겨냥, 보양 갈비탕 700g(5팩 1만 4800원)·참붕어즙(80봉 16만 2000원)도 내놓았다.
또 인터파크(www.interpark.co.kr)는 삼계탕에 필요한 감초·황기·대추·천궁· 헛개나무를 깨끗이 손질하여 포장한 한방 삼계탕 간편 재료 팩(60g 1280원)을 판매한다. 1인용 분량이다.
옥션(www.auction.co.kr)도 1인용 포장팩 제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싱글들을 겨냥해 반계탕·장어 등의 보양식을 1인분 진공 제품으로 내놓았다.
이 외에도 CJ홈쇼핑은 으랏차차 장어구이(4팩 3만 6900원) 판매를 시작했다. 깔끔한 포장에 조리 시간은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첫 방송에서 2000세트 이상 판매됐다.
이진영 G마켓 식품 운영팀장은 "제때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싱글일수록 보양식 만큼은 꼭 챙겨야겠다는 심리 때문인지 1인분 사이즈의 보양식 판매가 인기인 것 같다. 복날을 앞두고 이러한 미니 사이즈의 제품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으로 나오는 것이 많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