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이 모두 끝났다. 성적에 따른 시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왔다. 정규 시즌 MVP와 최우수신인 시상식이 6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기자단 현장 투표로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MVP와 신인상 후보는 각각 5명을 선정했다.<표 참조>
MVP와 신인왕은 총 유효표의 과반수 이상을 얻은 선수가 수상자가 된다. 과반수 이상 득표한 선수가 없을 때에는 1~2위간 결선 투표를 실시해 최다 득표자가 수상자가 된다.
▶MVP- 대세는 김광현
정규 시즌 MVP는 '미소왕자' 김광현(SK)의 대세로 점쳐진다. 김광현은 프로 2년차에 다승(16승)·탈삼진(150개) 2개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평균자책점은 윤석민(KIA)에 0.06 뒤져 아쉽게 '트리플 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3관왕)을 놓쳤다. SK를 2년 연속 정규 시즌 1위로 이끈 에이스 노릇을 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1선발의 임무를 수행하며 2연패에 앞장섰다. 비록 1차전 패전 투수가 됐지만 우승을 확정지은 5차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004년부터 투수들이 MVP를 연이어 수상한 것도 김광현에게 유리하다.
김광현의 강력한 견제 세력인 김현수(두산)는 정규 시즌 3관왕(타격, 최다안타, 출루율)의 화려함이 한국시리즈에서 21타수 1안타(0.048)로 사그라들었다. MVP는 정규 시즌의 성적만을 놓고 선정하지만 포스트시즌의 후광 효과가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타자가 MVP를 수상했을 때는 타격 보다는 홈런 타이틀이 더 무게를 실어준 과거 사례도 김현수에게 불리하다.
이 밖에 외국인 타자로는 역대 네 번째 타점왕에 오르며 롯데 돌풍을 이끈 카림 가르시아, 2001년 데뷔 후 생애 처음 홈런왕에 오른 김태균(한화)는 MVP를 노리는 다크호스다.
▶신인왕- 사실상 최형우
신인왕은 2001년 김태균(한화) 이후 7년 만에 타자가 품에 안을 전망이다. 사실상 최형우(삼성)가 독보적인 성적으로 수상을 예약했다. 손광민(롯데), 유현상(한화) 등 경쟁자들은 고만고만한 성적으로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처지. 2년간 군복무를 마치고 삼성에 재입단한 최형우는 19홈런(공동 5위) 71타점(12위)을 기록하며 단번에 삼성의 중심 타선으로 성장했다. 홈런은 김동주, 이대호보다 한 개 더 많은 숫자. 가장 최근 타자 신인왕이었던 김태균은 당시 20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