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장 박용성 후보 “흠집 내는 모습 안타깝다”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장경우·유준상·최만립 등 대한체육회장 후보 3명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용성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은 2006년 불법 비자금조성과 횡령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체육계 수장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용성 후보는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비방전이 아닌 올바른 정책 경쟁을 해야한다. 스포츠맨십을 발휘해야 할 회장 선거에서 여러 후보가 한 명을 향해 흠집 내기에 열중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반응했다.
박 후보는 9일 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며 “이미 사면복권돼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37대 대한체육회장에는 모두 8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가맹단체 대의원 투표로 오는 19일 선출된다. 선거인단은 51명으로 과반인 26표를 획득하면 당선된다.
이해준 기자
▶37대 대한체육회장 후보=유준상(67)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장주호(72) 한국체육인회 장, 박종오(61) UMU대표, 박상하(64)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 박용성(69) 두산그룹 회장, 장경우(67)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 최만립(75) 대한체육회 원로자문위원, 이상철(67) 대한체육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