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이 "핑클이 재결성된다면 합류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여건상 핑클의 재결성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MBC TV 수목극 '혼'에 출연중인 이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핑클의 좋은 이미지가 지금도 살아있다. 준비할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뭉치고 싶다"면서 "지난해 12월 효리 언니의 콘서트 때 네 멤버가 함께 무대에 섰다. 모두들 마음이 뭉클해서 엉엉 울었다"고 밝혔다.
핑클의 재결합설은 올해 초 네 멤버 중 세 명이 김광수 전 엠넷미디어 이사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오면서 가시화 됐다. 하지만 김광수 이사가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로 회사를 옮겼고, 지난주 이효리와 옥주현이 엠넷미디어 잔류를 결정하면서 핑클 재결합 프로젝트가 불투명해졌다. 이진은 코어콘텐츠미디어로 이적한 상태이고, SBS TV 수목극 '태양을 삼켜라'의 성유리는 싸이더스HQ에서 따로 활동하고 있어 네 멤버가 세 기획사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형국이다.
이진은 "올 초 김광수 대표가 식사 자리에서 핑클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당장 앨범을 내자는 건 아니지만 어떻게든 네 명이 한 무대에 서는 걸 제안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핑클 팬을 위한 재결성 움직임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1998년 대성기획(현 DSP)을 통해 데뷔한 핑클은 지난 2003년 가을 디지털 싱글 '포에버 핑클' 발표를 끝으로 사실상 그룹을 해체 했다.
멤버 4명의 재결합 가능성은?■ 이효리
확률: 80%
근거: "기회되면 함께 무대서고 싶다"고 꾸준히 밝혀
■ 이진
확률: 80%
근거: 핑클 재결성을 염두에 두고 이효리 소속사로 이적
■ 옥주현
확률: 70%
근거: 뮤지컬 활동으로 바쁘지만 핑클 재결성에 호의적 반응
■ 성유리
확률: 50%
근거: 유일하게 소속사가 다르지만 핑클 멤버들과 여전히 친분 유지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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