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근대 5종 경기 중 말에서 기수가 떨어져 크게 다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아오티 스포츠콤플렉스 황춘 스포츠 베이스 승마장에서 열린 근대5종 승마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의 갈리나 돌구시나가 장애물을 넘던 중 말에서 떨어졌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밤 “돌구시나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진단을 받았고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돌구시나는 정확한 상황을 더 파악하고자 병원에 며칠 더 머물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돌구시나가 타던 말은 안락사시켰다고 덧붙였다. 2006년 도하에서는 한국 승마대표 고 김형칠씨가 타던 말이 고꾸라져 낙마사해 주변을 안타깝게 한 적이 있다.
○…손성철(23·부산중구청)과 박지호(19·한국체대)가 다이빙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손성철과 박지호는 23일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합계 388.26점을 얻어 중국의 뤄위퉁-친카이(459.60점), 말레이시아의 브라이언 닉슨 로마스-켄니여(404.85점)에 이어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소프트볼이 극적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3일 톈허 소프트볼 경기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풀리그 최종전에서 0-3으로 패색이 짙던 6회말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9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김보람(22·상지대)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2승3패를 거둔 한국은 4위를 확정 짓고 준결승에 올라 3위 중국과 25일 오후 7시30분 일전을 벌인다. 풀리그 1·2위와 3·4위가 준결승 토너먼트에서 맞붙고 1·2위전에서 이긴 팀은 결승에 직행한다. 이어 1·2위전에서 패한 팀과 3·4위전에서 이긴 팀이 대결해 결승에 올라갈 두 번째 팀을 뽑는다.
○…인라인 여제’ 우효숙(24·청주시청)이 여자 EP 1만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효숙은 24일 벨로드롬 인라인롤러 경기장에서 열린 인라인롤러 EP 1만m 결선에서 31점을 따내 우승했다. 20점에 그친 중국의 궈단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2003년 국가대표에 뽑혔던 우효숙은 2008년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지난해 중국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던 한국 인라인롤러의 에이스다. 7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열린 EP 1만m는 트랙을 50바퀴 돌면서 매 두 바퀴마다 순위에 따라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열리며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상위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