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첫 상금왕에 올랐던 안선주(24·팬코리아)와 올해 루키 시즌을 맞는 이보미(24·하이마트)가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의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다.
무대는 4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의 류쿠 골프클럽(파72·6439야드)에서 펼쳐지는 2011시즌 JLPGA 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다.
지난해 JLPGA 투어는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상금왕을 차지한 안선주와 전미정(29·진로재팬), 박인비(24·SK텔레콤) 등이 종횡무진 15승을 합작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 무대로 건너간 안선주는 이 대회에서 JLPGA 투어 생애 첫승을 거둔데 이어 통산 4승을 거두며 상금왕은 물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안선주를 이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치는 이유다.
지난겨울 제주에서 또다시 체력훈련의 동계훈련을 마치고 시즌 준비를 끝마친 안선주는 "체력을 충분히 비축했다. 체중도 조금 줄여 최적의 상태로 만들었다. 현재로서는 모든 게 정상이다"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안선주 못지 않게 주목받는 선수가 이보미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와 다승왕, 그리고 최저타수상 등 4관왕을 휩쓴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 투어에 본격 데뷔한다. 강원도 산골소녀 이보미가 한국에서처럼 일본 여자골프 무대를 접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LPGA파로 일본 골프의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를 비롯해 일본 여자골프의 대표주자 요코미네 사쿠라 등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