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아가지만 뚜렷한 병의 원인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 다녀보지만 명쾌한 설명은 없습니다. 자신은 불편하고 아픈데 의사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 하니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럴수록 몸은 더욱 아파지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진단 기기의 비약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원인불명의 질환이 많아지는 것은 역설적이기까지 합니다.
우리나라 전 국민의 약 80%는 허리통증 때문에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허리통증의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흔히 알고 있는 디스크와 협착증만이 허리통증의 원인일까요?
고등학생인 이00양은 중학교 시절부터 허리통증이 발생하였습니다. 평소 의자에 앉아 공부를 했으며, 특별하게 몸을 많이 사용할 만한 운동을 한 적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험기간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는 허리통증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혹시 여성 생식기 질환의 문제는 아닐까 걱정이 되어 부모님과 함께 산부인과 진료를 보기도 했지만 검사는 정상이었습니다. 비만하지도 않고, 기질적 원인도 없으며, 무리한 적도 없는 이양의 허리통증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이양은 퇴행성 척추질환이 발생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으나 단순 근육형 질환으로 보기에는 병이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젊은층과 중장년층의 만성화된 허리 통증의 경우 제3요추 횡돌기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횡돌기(가로돌기)란, 척추 좌우로 붙어 있는 구조물로, 요배근막의 중간층에 횡돌기 끝이 붙어있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척추의 안정성을 위해 횡돌기간근· 횡돌극근·대요근·요방형근·천극근 등의 근육과 여러 인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요추 횡돌기중 제3요추 횡돌기는 길이도 가장 길고 폭이 넓은 탓에 척추가 받는 견인력이 가장 큽니다. 그러다 보니 손상받는 경우도 비교적 많습니다. 허리 굴신 활동을 할 때 횡돌기의 끝은 허리 부분의 연조직을 마찰하여 손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게 됩니다. 만약 지나치게 오랫동안 허리를 손상시키게 되면 마찰로 인해 손상된 근육의 일부 모세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하며 근섬유가 끊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오래되면 인체의 자가 회복 과정 중 근육 내부에 반흔이 생겨 제3요추 횡돌기 끝과 유착되어 요배근막과 천극근의 활동에 장애가 생깁니다. 이는 허리의 굴곡 운동의 장애를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힘을 주어 허리를 굽히는 활동 혹은 일을 할 경우 심근막과 천극근은 견인되어 손상은 더 심해지며, 국부에 출혈∙충혈∙수종이 생기는 등의 심각한 급성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제3요추 횡돌기 증후군은 요통의 매우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외부적인 손상 또는 과로 후 제 3횡돌기 끝의 한쪽 혹은 양쪽으로 민감한 압통점이 나타나며, 몸을 굽히는 동작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특징을 가지게 됩니다.
제3요추 횡돌기 증후군으로 인한 허리통증은 매우 흔한 질환이면서도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다른 요통의 원인에 비해 원인 부위가 깊고, 완고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 치료는 쉽지가 않습니다. 보다 깊고 적극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원리침도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원리침도요법은 특수제작된 가늘고 긴 침을 사용해 근육·인대·힘줄 등이 단단하게 뭉쳐있는 것을 부드럽게 풀어줘서 만성적인 통증 질환을 치료하는 침 치료 방법입니다.
뚜렷한 이유없이 오랫동안 허리가 아프다면 참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www.wmcs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