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제공 EBS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콘텐츠 제작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EBS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EBS 본사에서 ‘2026년 EBS 생성형 AI 애니메이션 시리즈 공동제작 프로젝트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제작 효율을 높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신진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 31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다양한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총 5개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작은 ‘고양이 서점 모노 & 북스’, ‘코코니니 동화 구조대’, ‘유포리아 퀘스트’, ‘밤이 들려주는 이야기’, ‘노란 양말 포포 -흰 양말 군단의 습격-’ 등이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생성형 AI 기술 활용 가능성이 높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작품당 약 8000만 원 규모의 제작 지원금이 제공된다. 당선금 1000만 원과 제작비 약 7000만 원이 포함된 금액으로, 완성된 작품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형태로 제작돼 오는 2026년 12월 EBS를 통해 정규 편성될 예정이다. 더빙과 음악, 음향 등 후반 작업은 EBS가 직접 맡아 작품 완성도를 높인다.
EBS 측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작 방식이 애니메이션 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진 크리에이터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EBS는 AI 기반 콘텐츠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상파 최초 AI 드라마 ‘부활수업’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네이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서비스의 지식 품질 고도화를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교육 콘텐츠와 AI 기술의 접점을 넓히며 공영 교육방송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생성형 AI 시대에 맞춘 차세대 애니메이션 제작 모델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기존 제작 방식에서 벗어난 실험적 비주얼과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