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의 이종수-조미령 결별 보도에 대해 이종수가 즉각 부인한지 하루만에 조미령이 결별한 사실을 인정해 팬들을 어리둥절케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같은 소속사에 있으면서도 한쪽은 아니라고 하고, 다른 한쪽은 맞다며 불협화음을 내는 터라 교제의 진실성마저 의심케하고 있다.
지난 12일 두 사람의 결별 보도가 전해지자 이종수는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결별한 게 아니다.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웠을 뿐"이라고 밝혔다. 공개 연애에 대한 고초도 토로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만인 13일 오후 조미령은 소속사를 통해 결별을 시인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석연찮은 행보였다.
국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최종 입장을 다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녀 사이에 다툼이 있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잘 해결될 줄 알았는데 결국 헤어지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제 이종수가 결별을 반박한 것에 대해 조미령이 '사실이 맞는데 왜 또 그렇게 말을 했냐'며 뒤늦게 불편함을 내비쳤다"면서 "어떻게 결별을 결심했는지까지는 사생활이어서 관여하지 않았다. 그동안 심적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무리 사생활이라해도 소속사가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입장 파악에 어둡고 그에 따른 후속 대처를 미숙하게 한데 대한 비난은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혼선의 이유를 두 사람의 입장차와 소속사의 갈팡질팡했던 대응으로 보고 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