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에 반가운 얼굴. 90년대 농구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 손지창씨. 농구 매니어로 유명하시죠? 챔피언결정 5차전에 앞서 연예인 농구단 레인보우-피닉스전에는 선수로 나서기도 했답니다. 오늘 승부에 대해서는 "많은 점수가 날 것 같지 않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턴오버 수가 승부를 가를 것 같다"며 역시 농구 애호가 다운 답변을 합니다. 승리팀을 콕 집어달라고 하자 "어려운 질문이네요. 허재 감독님, 강동희 감독님과 다 친해서요"라며 답을 피합니다. 90년대 농구대잔치 향수가 모처럼 잠실에 물씬.
KCC의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하승진이죠. 2쿼터 중반 팔뚝에 피가 흘러 경기가 중단되자 걱정하는 팬들을 향해 '뽀빠이 포즈'를 취하며 건재를 과시합니다. KCC 팬들은 "하승진"을 연호하고 동부 팬들은 "우~ "하며 야유하네요. 쇼맨십만 놓고 보면 따라올 선수가 없습니다. 경기 후 하승진 선수의 팔뚝을 보니 상처가 가득합니다. 괜찮냐고 묻자 "그럼요. 다들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건데요"라며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