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이후 노래방을 찾는 손님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노래연습실협회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이후 4월까지 노래방을 찾는 고객이 20~30%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노래방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연령층인 30~40대의 노래방 출입이 크게 줄었다.
실제로 서울 송파의 M모 노래방 업주는 "일본 대지진과 원전 방사능 유출 사태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손님이 평소보다 50% 줄었다"고 말했다. 명동의 O모 노래방 주인도 "저녁 시간에 주로 30~40대가 많이 오는데 방사능 이슈가 터지면서 30~50%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노래방 업주들은 최근 TV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힘입어 매출이 뛸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렇지 않아 실망하는 분위기다. 송파의 S모 노래방 업주는 “오디션 열풍보다는 강력한 방사능 후폭풍이 노래방 업계를 휩쓸고 있다"며 한숨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