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이민호와 너무 익숙해 멜로 연기가 걱정됐다"고 고백했다.
박민영은 17일 서울 SBS 본사에서 열린 SBS 새 수목극 '시티헌터' 제작발표회에서 "이민호와는 5년 전에 광고 촬영에서 처음 만났고 드라마 '아이엠샘'에서도 함께 연기를 했다. 지인들 끼리도 잘 알기 때문에 서로 어떻게 지내는 지 훤히 다 아는 사이다. 상대에 대한 셀렘도 호기심도 없이 멜로 연기를 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혁 PD(제작 PD)님과 셋이 만나는 자리에 나갔는데 민호가 일어나지도 않고 앉아서 '어, 왔어' 하고 말하더라. 정말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박민영은 "그래도 이민호가 '시티헌터' 캐릭터에 누구보다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친하니까 호흡도 잘 맞고, 액션신 때도 편했다. 역대 파트너 중에 가장 수월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이런 편안한 관계가 극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오는 25일 첫 방송 되는 '시티헌터'는 일본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민호와 박민영, 구하라와 이준혁 등이 2011년 서울을 배경 삼아 통쾌한 액션과 멜로를 소화한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