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에 대한 유혹은 메이저리그 선수뿐만 아니라 유명배우도 피할 수 없었다. 헐리우드 배우 찰리 쉰(46)이 영화 촬영 당시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사실을 털어놨다. 찰리 쉰은 30일(한국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1989년 영화 ‘메이저리그(Major League)’를 촬영하며 6~8주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 그는 ‘와일드 씽(Wild Thing)’이라는 별명을 가진 거친 마무리 투수로 나왔다.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공을 던지고 삼진을 잡는 순간 전광판에는 시속 163㎞(101마일)이 찍히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어느정도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구속 향상을 기대했다.
찰리 쉰은 영화 촬영에 앞서 최고 시속 127㎞를 기록했지만,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기 시작하고 8주 후에는 137㎞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는데 보통 때보다 훨씬 흥분된 느낌을 받았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