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력신문 가디언이 선덜랜드의 시즌 프리뷰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과 프리 시즌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지동원을 팀의 주력 공격수로 지목했다.
가디언은 10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눈 앞에 두고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의 올 시즌 전망을 공개했다. 가디언은 영국 축구 전문가들의 예상을 바탕으로 한 이번 전망에서 선덜랜드의 20세 한국인 스트라이커에 주목하며 "아직 영국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동원은 지난 시즌 전적팀인 전남 드래곤스에서 33경기 10골을 기록하고, 국가 대표 경기에서도 11경기 6골을 기록할 정도로 순도 높은 득점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했다.
가디언'은 지난 시즌 선더랜드가 시즌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450분 무득점' 등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렸으며 다양한 포지션을 효과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지동원이 선더랜드에게 '단비'를 내려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동시에 "타 리그에서 이적해온 많은 선수들은 시즌 중반을 겪으며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고 언급하며 지동원의 성공적인 데뷔에 섯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또한 '그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시즌 내내 지속적인 활약을 팀에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그에게 꾸준한 출전 시간과 득점이 뒤따라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가디언은 이번 시즌 선더랜드의 예상 순위를 8위로, 지난 시즌 성적인 10위보다 2계단 높게 예상했다. 더 나아가 예상보다 선전할 경우엔 시즌7위까지 주어지는 UEFA 컵대회 진출권 또한 노려 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지동원이 속한 선덜랜드는 다가오는 13일(현지시각), 스티븐 제라드가 이끄는 리버풀과 개막 원정경기를 치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