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포털사이트 호스피아(http://www.horsepia.com)가 최근 농·축산민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호스피아가 호평 받는 것은 농·축산민들의 궁금중을 해소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호스피아를 방문하면 승마장 설치 운영 법령, 행정절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창업에 앞서 백지상태인 초보자들을 위한 ‘승용마거래·전국승마장의 위치·정부의 지원범위 등과 같은 승마장 설립 기초 상식들이 실려 있다. 기타 자세한 설명은 Q&A 게시판에서 조언을 얻을 수 있고 벤치마킹 승마장 정보·해당 지자체 인허가 문의요령·승마장 수익성 등 문서화하기 어려운 정보들의 경우 전화 혹은 직접 방문을 통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KRA한국마사회는 "농어촌 승마시설 설립에 대한 예비 창업자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승마장 개설 방법 문의가 지난해보다 2∼3배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농축산민들이 말 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9월 시행된 말산업 육성법 덕분이다. 말산업 육성법 시행으로 승마장 설립 규제와 시설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됐다. 또 손쉽게 승마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지금까지는 드넓은 목장에서 말을 키워도 관광객은 구경만 할 수 있을 뿐, 승마를 하거나 마차를 타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농어촌형 승마시설 운영의 근거가 마련돼 기존 시설을 활용한 승마체험·트레킹·승용마 대여 등이 가능하게 됐다. 3마리 이상의 말을 보유한 농가가 500㎡ 이상의 시설에 체육지도자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면 누구나 승마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토지를 제외하면 2억~3억원의 소액투자로 승마장을 운영할 수 있는 셈이다. 또 기존에 토지를 확보하고 있는 영농법인·농민·펜션 운영업체 등은 토지 형질변경 절차를 밟은 후 최소한의 시설물만 갖추면 곧바로 승마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설비자금의 70%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자금지원도 승마장 신설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마사회는 농어촌형 승마장 사업자에게 부지매입비와 운영비를 제외한 설비도입비의 30%만 부담하면, 마사회가 출연한 축산발전기금을 통해 융자 30%를 포함, 총 70%의 자금을 저리로 지원해 준다. 융자금은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이며 총 5억원 한도내에서 제공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사회가 앞으로의 승마장신설에 중심 조력자의 역할에 박차를 가하겠다. 그 첫 번째 단계로 호스피아를 통한 적극적인 승마장 설립 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이니 예비 승마장 설립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