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시즌 상반기 등급 조정이 발표됐다. 이번 등급 조정에서는 슈퍼 특선급 승급자를 포함해 총 40명이 승급했고 86명의 선수들이 강급의 아픔을 겪었다. 일간스포츠가 예상지 '마지막한바퀴'의 도움을 받아 각 등급의 판도 변화를 예측했다.
▲슈퍼특선급, 계양팀 위축, 영남·충청권 약진!
이번 등급조정에서 일반 특선급으로 내려간 선수는 호남권의 김민철·김배영과 계양팀의 김치범·양희천이다. 수적으로는 같지만 피부로 느끼는 차이는 다르다. 호남팀은 여전히 최정예인 이명현을 비롯, 노태경·송경방이 버티고 있지만 확실한 강자가 없는 계양팀 입장에서는 김치범·양희천의 강급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남권에서는 김해팀의 박병하·황순철·김종력·김우현을 축으로 우호 세력인 진주 조봉철·대구 이수원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수적으로 최강 전력을 갖췄다. 특히 일취월장하고 있는 선행형 조봉철의 합류는 영남권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퍼급을 한 명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던 충청권은 김현경과 김원정이 승급했다.
▲특선급, 예측불허 난전
특선급은 슈퍼급에서 강급 된 4명과 우수급에서 올라온 11명이 변수다. 관심사는 슈퍼급에서 내려온 김민철·김배영·양희천·김치범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할 수 있느냐다. 분명 이들의 인지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기세가 워낙 좋아 낙관을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기존의 인치환과 이현구·미원팀의 쌍두마차 전영규·홍현기 등은 슈퍼급 선수들과도 견줄 수 있는 강자다.
▲우수급, 강급자 세상
특선급에서 30명이나 내려온 우수급은 그야말로 강급자 세상이다. 선발급에서 승급해 올라온 25명 안에도 능력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지만 강급 선수들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우수급은 강급되어 내려온 선수들 중에서 몇 명이나 특별승급으로 제 자리를 찾아갈지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선발급, 모 아니면 도
선발급은 총 52명이 우수급에서 내려왔다. 따라서 우수급보다 더한 강급자 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체력적인 한계에 도달해 있는 노장급 선수라는 점이다. 따라서 선발급은 언제든지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