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경마] 서울 기수 전원, 프리 포기 선언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프리기수들이 2월부터 일제히 계약기수로 전환, 2007년 2월부터 시행돼 온 프리기수제가 유명무실하게 됐다. 서울경마공원 기수협회는 지난 26일 총회를 열고 국내 프리기수 전원이 2월부터 계약기수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리기수제는 그대로 유지되며 마코토, 마이, 토시히코 등 3명의 일본기수는 프리기수로 계속 활동하기로 했다. 계약기수로 전환키로 한 프리기수들은 1월 말까지 계약조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수협회는 서울 기수들이 프리기수를 포기, 계약기수로 돌아가기로 한데는 일부 기수에게 기승기회가 집중되는 점, 프리기수들의 과도한 새벽훈련 부담, 계약기수들의 기승기회 부족 등이 이유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경마팬은 "경마 선진국에서는 기수들의 기승능력을 키우기 위해 퇴출제도까지 도입하고 있는데 국내 기수들은 경쟁을 피하고 있다"며 경마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