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이 통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적도의 남자'는 전회 대비 1.2% 포인트 상승한 전국 시청률 12%(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총선 개표방송 때문에 MBC '더킹 투하츠'와 SBS '옥탑방 왕세자'가 모두 결방하면서 기록한 14.2%의 자체 최고 시청률엔 미치지 못했지만, 줄곧 3위에 머물던 수목극 순위표를 뒤집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적도의 남자'는 눈길을 끌만한 판타지와 아이돌 멤버의 출연없이 '복수'라는 무거운 주제를 밀도 있게 끌고나가 방송 9회만에 1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줄곧 1위를 지켰던 '옥탑방 왕세자'는 1.1%포인트 하락한 전국 시청률 11.4%에 머물렀다. '더킹 투하츠'도 16.2%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자체 최저인 10.8%까지 시청률이 추락해 고개를 떨궜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