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빅' 제작발표회에서 "제대 이후 드라마에 대한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영화촬영 때문에 (부득이하게) 뒤로 미뤄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 분들은 드라마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것 같다. 이전에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인연이 있었는데, 서로 타이밍이 맞지 않아 못하다가 이번에야 뜻을 이루게 됐다"며 "실제로는 30대인데 드라마에선 20대의 몸을 표현해야 해서 꾸준히 운동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유는 2009년 제대 이후 '김종욱 찾기'(10)와 '도가니' 등 영화에 주력해 왔다. 드라마 출연은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5년 만이다.
공유는 이번 작품에서 이민정·배수지와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언제 내가 호사를 누리겠느냐"며 "복 터진 것 맞다. 3~4개월 동안은 여배우들에게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최대한 즐길테니 질투는 하지 말아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공유는 극 중 이민정의 약혼자로 소아 청소년과 의사인 서윤재 역을 맡았다. 근사한 외모에 화려한 스펙 등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로 초반 이후에는 고등학생으로 빙의돼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빅'은 30대 약혼자와 18세 고등학생의 영혼이 뒤바뀌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공유을 비롯해 이민정·수지·장희진·신원호·백성현 등이 출연하며 '환상의 커플'(06)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10) 등을 집필했던 홍자매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비' 후속으로 다음달 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