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희선의 팬카페 '희선향기'에는 김희선을 우연을 만난 팬이 작성한 사진과 사연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김희선은 얼마 전 충남 부여의 한 사찰에서 SBS 드라마 '신의' 촬영을 했다. 늦은 밤까지 고생하는 스태프에게 음료를 대접하려고 근처의 구멍가게를 찾았고 가게 주인은 한밤 중 불쑥 찾아온 손님이 김희선이라는 걸 뒤늦게 알아차려 사인 요청은 커녕 대화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또 그 당시 입고 있던 김희선의 촬영 복장이 극중 설정 때문에 피가 묻어 있었는데 영문을 모르는 가게 주인은 이것 때문에 또 한 번 혼비백산했다고 한다.
이 글의 작성자는 가게 주인. 김희선이 돌아간 뒤 정신을 차린 이 팬은 사인 한 장 받지 못한 것에 땅을 치고 후회하다가 문득 CCTV를 생각해냈다. 도난 방지를 위해 설치한 감시 카메라에 김희선의 모습이 녹화된 것. 가게 주인은 이 장면을 캡처해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 샷으로 올리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팬들은 '저화질 사진에서도 빛나는 미모' '슈퍼 사장님 센스 만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희선은 "시골 동네 아저씨의 순박함에 감동했고 재치있는 센스에 감탄했다"며 "다음 촬영이 있으면 꼭 한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신의'는 8월 13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