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주연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가 20일 '꿈의 기록'인 관객수 1000만명을 넘어선다.
19일까지 '광해'는 누적관객수 982만 365명을 모은 상태. 이날 하룻동안 '광해'를 찾은 관객은 11만 546명이다. 개봉후 시간이 흐른 상태라 '광해'의 일일 평균 관객수가 감소한건 사실. 하지만, 주말관객수가 평일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을 감안할때 토요일인 20일 1000만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날 1000만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21일 오전이면 '천만영화'라는 수식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써 '광해'는 '도둑들'에 이어 올해 두번째 '천만영화'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역대 한국영화 중 일곱번째로 관객 1000만명을 넘긴 히트작이 됐다. 일각에서는 '도둑들'의 예와 마찬가지로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의 과도한 홍보 등 '밀어부치기식 기록달성'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대다수 관계자 사이에서는 단순히 마케팅만으로 1000만 기록을 달성할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을 끌어안을수 있는 재미와 탄탄한 만듦새, 또 이병헌 등 출연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 등 흥행요소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한 것"이라면서 "밀어부치기식 마케팅의 힘을 무시할수 없지만 영화 자체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