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2012 전국씨름왕선발대회가 11월 1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열려 총 11개 부문의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와 고성군이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지역 예선을 거친 64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아마추어 씨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 경기종목은 초등학교부·중학교부·고등학교부·대학교부·청년부·중년부·장년부·여자부 매화급(60kg이하)·여자부 국화급(70㎏이하)·여자부 무궁화급(80kg이하)에 걸친 총 10개 종목과 시도 대항전 성격의 단체전이 열린다.
참가 선수는 각 시·도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4강에 든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는 역시 청년부다. 지난 9월 대천하장사대회에서도 명승부를 펼친 전라북도의 남광우(남자대천하장사)씨와 경기도 이얼씨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대천하장사에서는 남광우가 이얼을 준결승에서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중년부에서는 경상북도 김상주씨와 같은 소속의 박문수씨의 우승이 유력하다. 장년부에서는 충청북도 최재형·경상북도 장호진·경상남도 이승철씨의 삼파전이 될 전망이다.
생활체육 씨름의 킬러 콘텐트인 여자부에서는 강력한 라이벌전이 준비돼 있다. 매화급에서는 구례군청의 김슬기, 박선씨가 우승 후보다, 국화급에서는 영원한 라이벌인 구례군청 서현씨와 부산광역시 임수정씨가 다시 한 번 승부를 펼친다.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서현이 임수정을 누르고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무궁화급에서는 경상남도 송송화씨와 올해 제4회 여자천하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경기도 박미정씨가 강호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한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 차장은 “국민생활체육회 전국씨름연합회는 씨름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인 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했다”며 “특히 어린이부터 장년부 여자부까지 열리는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대회라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