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축구 선수를 좋아해', '용기있는 자가 아니라 축구 선수가 미인을 얻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축구계 속설이 또 입증됐다. 또 한쌍의 '남자 축구 선수와 미녀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4·스완지시티)과 배우 한혜진(32)이 주인공이다.
기성용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한혜진과 지난 1월부터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25일 일간스포츠 보도를 통해 기성용이 대표팀 훈련에 한혜진의 이니셜 'HJ'가 새겨진 축구화를 신고 나온 것이 알려져 열애설이 재점화됐고, 27일 인터넷 매체에서 심야 데이트 모습이 보도됐다. 이에 기성용과 한혜진 측이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2011년 6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박지성(QPR)의 자선축구대회에서 처음 만났고, 지난해 8월 한혜진이 진행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기성용이 출연하며 가까워졌다.
돈과 명예 미녀스타들에 안 뒤져
전 세계적으로도 축구 선수와 미녀 스타 커플이 많다. 한국에서는 허정무(58) 대한축구협회 부회장-1970년대 TBC 스타 MC 출신 최미나(59) 씨 , 안정환(37)-1999년 미스코리아 FILA 출신 이혜원(34) 씨, 이동국(34·전북)-1997년 미스코리아 하와미 미 출신 이수진(34) 씨, 정조국(29·경찰청)-탤런트 김성은(30) 씨가 있다. 외국에서는 헤라르드 피케(26·바르셀로나)-콜롬비아 출신 섹시가수 샤키라(3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러시아 톱모델 이리나 샤크(27)가 있다.
샤키라 트위터 캡춰
과거 축구 선수들은 내조에 전념할 수 있는 일반인 아내를 선호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연예인이나 미인대회 출신과 커플을 이루는 추세가 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38·PSG)이 2007년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빅토리아(39)와 백년가약을 맺은 것이 기폭제가 됐다.
기영노 스포츠 평론가는 축구 선수들의 결혼관과 트렌드가 바뀐 이유에 대해 "과거 축구를 포함한 스포츠 선수들과 미녀 스타 커플이 많지 않았다.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와 야구영웅 조 디마지오 정도였다"며 "최근 스포츠 스타들의 위상이 높아졌다. 돈과 명예도 미녀 스타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야성미+순박함, 타인에 대한 배려까지 갖춰
미녀 스타들의 '축구 선수 앓이'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축구 선수들 중에는 모델 뺨치는 외모에 조각같은 몸매를 지닌 이들이 많다. 그라운드 안에서의 야성미와 그라운드 밖에서의 순박함이 이루는 묘한 앙상블도 매력적이다. 어릴 때부터 단체 생활을 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희생 정신도 있다.
축구 선수들은 대중들에게 열애를 인정할 때도 로맨틱하고 화끈하다. 안정환은 이혜원 씨와 연애한지 2년쯤 됐을 때 언론에 열애설이 터지자, 몇시간 뒤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기성용도 중요했던 경기인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마친 뒤 쿨하게 열애를 인정했다. 영국 소녀들의 장래 희망 1순위는 '왝스(WAGs·Wives And Girlfriends·축구 선수의 애인이나 아내)'라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