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SBS '땡큐'에 출연한 하지원은 "영화 '7광구' 이후 심리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그 역할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었다. '7광구' 극 중 결국 괴물도 죽고 사랑하는 사람들도 죽고 나 혼자 살아남았는데, 그 순간에서 한동안 빠져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7광구' 이후 바로 드라마 '시크릿가든' 대본 리딩을 해야 했는데, '7광구'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시크릿가든' 대본 리딩을 엉망으로 했었다. 안되겠다 싶어서 결국 심리 치료를 받았었다"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는 또한 "캐릭터에 심하게 몰입을 하는 편인데 작품이 끝나면 실제 하지원은 굉장히 허무하다. 그래서 쉴 때 일부러 더 바쁘게 스케줄을 잡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