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1·오릭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6일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6타석 5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볼넷 후 세 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지만 5-5로 맞선 10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12회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오릭스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대호는 타율 0.335를 마크했다.
○…SK 한동민(24)이 오른 무릎 부상으로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동민은 전날(24일) 잠실 LG전에서 5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수비 도중 오지환의 타구를 잡으려다 중견수 김강민과 충돌해 4회 교체됐다. SK 관계자는 26일 "X-ray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MRI 검진 결과 상태가 좋지 않아 내일(27일)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SK는 이재원(25)을 1군에 등록했다. 이재원은 왼 손바닥 유구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한 뒤 올 시즌 퓨처스(2군) 경기에서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81을 기록했다.
○…재미교포 3세 메이저리거 행크 콩거(25·한국명 최현)가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행크 콩거는 26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원정 경기에 8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3회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1-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m 아치를 그러냈다. 8회에도 11구 접전 끝에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해 시즌 첫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을 0.259(종전 0.241)로 끌어올렸고, 팀도 7-0으로 이겼다.
○…경질설에 휩싸인 돈 매팅리(52) LA 다저스 감독이 신임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도니(매팅리 감독의 애칭)가 여기(다저스 감독)에 오랫동안 머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이 옷을 벗을 수 있다'며 경질설이 파다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올해 팀 연봉이 약 2억 1500만달러(2418억원)로 리그 전체 1위지만 26일까지 20승 2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