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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고전은?…‘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지난 2003년 이후 국내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고전 문학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국내에서 세계문학전집 출간 활동이 가장 왕성한 10개의 출판사의 전집 1119권, 731종(5월 29일 기준)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오만과 편견(민음사)'에 이어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민음사)',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민음사)',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열린책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민음사)' 등이 그 다음 인기작이었다.
2003년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책 5종의 주 독자층은 20대~40대의 여성들이다. '오만과 편견'의 경우 여성 비중이 70%, 20대 비중이 40%로 20대 여성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그리스인 조르바'는 남성 비중이 41%로 30대 비중이 33%로 다른 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과 연령대가 높았다.
한편 2003년 이후 연도별로 그 해에 가장 인기가 있던 책은 '호밀밭의 파수꾼'이었다. 이 책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중 무려 5년 동안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인기에 있어 고전 문학의 스크린화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순위권에 오른 대부분의 작품은 영화화되어 독자들과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