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가 세계 무대를 향해 담대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CGV 엠큐브에서는 인피니트(성규·동우·우현·호야·성열·엘·성종)의 첫 월드투어인 '2013 인피티트 퍼스트 월드투어-원 그레이트 스텝'(2013 Infinite 1st World Tour-One Great Step)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8월부터 아시아·미국·유럽 등지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준비중인 멤버들은 "3년만에 꿈을 이루게 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호야) "세계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돌아오겠다"(성규)라며 소감을 밝혔다.
인피니트는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0년 4월 케이블 채널 Mnet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인피니트! 당신은 나의 오빠'에 출연해 데뷔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같은해 6월에는 '퍼스트 인베이전'(First Invasion)이란 앨범으로 데뷔해 타이틀곡 '다시 돌아와'로 주목을 받은 이후 첫 번째 정규앨범 '오버 더 탑'(Over The Top)을 발매, '내꺼하자' '환상 그녀' '추격자' '맨 인 러브'(Man In Love) 등으로 인기를 구가해 '대세돌'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해 2월에는 '세컨드 인베이션'(Second Invasion) 공연과 8월 소극장에서 진행된 '그해 여름' 등을 통해 공연 그룹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세계 각국의 팬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 인피니트는 월드투어의 타이틀을 '원 그레이트 스텝'(One Great Step)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달에 도착한 닐 암스트롱의 첫걸음을 뜻하는 '원 스몰 스텝'(One Small Step)에서 차용해,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트는 오는 8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돌며 투어를 이어간다. 8월 18일 홍콩, 9월 5일 일본 후쿠오카, 10일 히로시마, 13·14일 고베, 18·20일 요코하마, 28일 태국 방콕에서 공연을 연다. 이어 10월과 11월에는 싱가포르,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중국 상하이, 베이징, 미국 페루 영국, 프랑스 등으로 투어를 이어간다. 아시아부터 북중미, 유럽까지 전 세계를 순회하며 10여 개국 20여 도시에서 30여 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데뷔 3년만에 월드투어를 하게 된 소감은.
"사실 어제(9일)가 저희가 데뷔한지 딱 3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3년만에 월드투어를 한다는 것이 연습생부터 꿈이었다. 이런 일이 정말로 일어난 것이 믿기지 않는다. 흥분되고 즐겁다."(호야)
"데뷔 전부터 월드투어를 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떨린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성열)
-'원 그레이트 스텝'의 뜻은.
"1969년 아폴로11호에 탑승했던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걸음을 내디뎠을 때, '원 스몰 스텝'이라고 표현했다. 그 표현이 정말 멋있고 뜻깊다고 생각해 차용했다. '스몰'만 '그레이트'로 바꿔봤더니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8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10개국 30회 이상 공연을 열 계획이다"(성열)
-기존 인피니트 공연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과 일본에서만 하던 공연을 전 세계에서 하게 된다는 점이 다르다. 우리의 트레이드마트인 칼군무와 함께 달콤하고 부드러운 무대와 팬서비스까지 준비했다. 강약이 살아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멤버별로 각각 반전있는 무대를 준비중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호야)
-이번 투어를 통해 성장할것이라 기대하는 부분은.
"큰 경험을 통해 어느 무대든지 장악할수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다."(성종)
-특별히 기대되는 도시는.
"런던이 굉장히 기대된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나라다. 또 런던에 팬 여러분이 많이 계시다고 들었다. 그분들께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우현)
"평소 프랑스 파리에 꼭 가보고 싶었다. 문화의 중심지이자 제과의 중심지가 아닌가. 공연중 파리에서 꼭 크로와상을 먹어보고 싶다. "(성규)
-다른 나라 팬들과 한국팬 다른점은.
"저희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나라 팬들이나 한결같다."(우현) "일본팬들은 저희와 똑같은 의상까지 제작해 입고오는 경우도 있었다. 신기하면서도 감사했다"(성종)
-인피니트가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외모가 훈훈하고 실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웃음) 멤버별로 개성이 다른데, 무대 위에서는 또 하나로 뭉쳐지는 모습을 보고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성열)
-성열은 SBS '정글의 법칙'에 합류하게 됐다. 소감은.
"최근 갑작스럽게 스케줄이 잡혀서 부랴부랴 준비중이다.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준비된 모습으로 참여하기 위해 평소보다 운동시간을 늘렸다. 사실 다음주부터 일본 프로모션 활동을 하다가 ?? 바로 중미의?? 정글로 가게 됐다. 많은 준비는 할 수 없겠지만, 건강을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글의 법칙'은 평소부터 즐겨보던 프로그램이라 설레이기도 하고 기대가 크다. 병만족의 일원으로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성열)
-멤버들의 외국어 실력은.
"일본어는 원래부터 현지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혀왔다. 멤버들 모두 기본 회화는 할 수 있을 정도다. 요새는 월드투어를 위해 영어공부도 틈틈히 하고 있다. 이번 투어에서 많은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호흡하고 싶다."(성규)
-투어에 임하는 각오.
"처음으로 세계의 팬들을 찾아뵙게 되는데 빨리 보고 퍼포먼스 보여드리고 싶다."(우현)
"몸관리를 잘 해서 최상의 무대를 보여주고 오겠다."(동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성종)
"인피니트의 7가지 색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것(엘)
"데뷔전에는 멤버 모두가 해외여행도 거의 안해봤을 정도. 각국의 문화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팬들이 어떤 무대를 좋아하는지 공부하는 마음으로 배우고 오겠다. 한국의 케이팝의 훌륭한 점이나 한국의 문화를 열심히 알리고 돌아오겠다."(호야)
"세계의 문화를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열심히 알리고 돌아오겠다."(성규)
-이번 투어를 위해 어떻게 준비 중인가.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매일 8시간 이상 연습하고 있다. 예전 군무도 다시 점검하고 있다. 부상이 있는 멤버들도 있지만 남자기때문에 참을 수 있다. 이번 월드투어에서는 제가 특별히 대일밴드를 챙겨가도록 하겠다."(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