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가 가수가 아닌 일반인 출연자들만으로 4%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히트상품의 존재감을 확인 시켰다.
15일 밤 방송된 JTBC '히든싱어'에서는 지난해 12월 '박정현 편'부터 1일 방송된 '김건모 편'까지 준우승자들이 등장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왕중왕전' 첫번째 무대가 펼쳐졌다. 총 14명 중 7명의 일반인 준우승자들만으로 무대를 꾸몄음에도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기준)를 기록해 프로그램에 쏠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히든싱어'진짜와 모창가수의 대결이 포맷이지만, '왕중왕전'이라 최고실력을 가진 모창가수들끼리 대결을 펼쳐 관객들의 투표로 최종 우승가린다. 이날 펼쳐진 A조('박상민' 김영현·'김건모' 최동환·'박정현' 오하늘·'조관우' 강남순) 경연에서는 '김경호 모창 능력자' 원킬이 총 233표를 획득하며 다음주 방송 예정인 결승무대 진출을 확정했다. A조 첫 번째 순서였던 원킬은 김경호 히트곡 중 최고 난도를 자랑하는 '비정'을 열창해 김경호로부터 "완벽했다. 숨은 보석을 찾은 것 같다"는 극찬을 들었다. 개인기 시간에는 가수 소찬휘의 '티어스(Tears)'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러 놀라움을 자아냈다. 300명의 평가단은 그의 목소리에 홀린 듯 모두 기립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미 원킬의 우승이 확정된 듯한 분위기 속에서 B조('김종국' 김병수·'이문세' 안웅기·'백지영' 박해영·'김종서' 이현학·'바비킴' 폴송)의 경연이 시작되자 관객석은 또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미 5월 18일 방송을 통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문세 도플갱어' 안웅기가 마치 진짜 이문세가 등장한 듯한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기 때문. 그는 이문세의 히트곡 '옛사랑'을 직접 기타반주까지 곁들여 열창하며 첫 소절부터 판정단의 탄성을 자아냈다. MC 전현무는 "아니 어떻게 이 외모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정현·김경호부터 박상민·백지영 등이 출연한 '히든 싱어-시즌1'은 1일 '김건모 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8일 스페셜 방송에 이어 총 1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왕중왕전'이 진행중이다. 22일 방송될 '왕중왕전' 2편에는 B조 3명과 '윤민수' 김성욱·'이수영' 우연수 등 C조 4명의 경연이 펼쳐진다. '히든싱어 시즌1'은 왕중왕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시즌2는 가을 방송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