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방부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연예병사들에게 '지적재산권' 포기를 요구하는 서약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국방부가 마치 연예병사들을 이용해 대규모 수익사업을 벌인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국방홍보원은 법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일 수는 있지만, 절대 그 권리를 남용하고 있지 않다"며 "수익사업이라는 게 굉장히 영세한 규모다. 국군방송의 '선진강군 24시' '국방뉴스'의 특정 장면 등을 CD로 만들어서 파는 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장병의 부모 등이 해당 프로그램을 요청할 시, 모두 무료로 만들어 배포하기 어려워 CD 한 장당 1~2만원씩 받고 파는 정도"라며 "2012년 한 해 수익 규모는 총 13건의 프로그램, 36만8000원이다"고 못박았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국방부가 연예병사들에게 초상권과 저작권등 '지적 재산권' 포기를 요구하는 서약서를 받고, 이를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자료 저작권과 방영권은 별도 가격으로 판매한다. 방영권은 60분 이상 프로그램의 경우 100만원이다. 개인 구매자는 대부분 팬클럽 회원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2011년 5월, 이준기가 출연한 프로그램 방영권을 일본 팬클럽에 판매한 적이 있다. 당시 논란이 돼 그 이후로는 저작·방영권 판매는 하지 않고있다"며 "수익금도 결국 기획재정부로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가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현재 국방홍보지원대에는 최동욱(세븐), 정지훈(비), 박정수(이특), 강창모(KCM) 등 16명의 연예병사들이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