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오비맥주 인수할 계획 없다…독자적으로 갈 것”

이재혁 롯데주류 사장이 8일 "오비맥주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 모나코 빌딩에서 열린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 콜드 바' 오픈 간담회에서 "오비맥주 인수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협상을 벌인 적도 없고, 가격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오비맥주 인수설을 부인했다.

이어 "국내 맥주 시장은 현재 2사 브랜드체제다. 롯데까지 합세해 3사 브랜드 체제로 서로 품질 경쟁해 나간다면 맥주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롯데맥주는 오비맥주 인수와 수입주류인 아사히맥주와는 별개로 독자적으로 갈 예정"이라며 "회사 내부적으로 브랜드 이름도 고민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3월 주류생산면허를 취득하고 충주에 맥주공장을 짓고 있다. 현재 75% 공정 단계로 올 연말 시운전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롯데아사히주류는 오는 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강남역 인근 팝업스토어에서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 콜드바'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엑스트라 콜드 바'에서는 특수 냉각액을 통해 아사히 수퍼드라이 맥주를 -2℃도에서 맛볼 수 있다.

이소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