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에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라는 음원을 통해 '디스' 당한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본명 김윤성)가 맞디스곡을 내놨다.
이센스는 2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5년여간 몸 담았던 회사의 대표격인 다이나믹듀오 개코와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동시 디스하는 신곡을 공개했다. 이센스는 해당 곡에서 "착한사람 코스프레 fuck that. 더럽게 얘기해도 솔직해져 봐 제일 얍삽한게 너인게 아무리 생각해도 난 다듀 군대 땜빵. 후배의 존경 이용했지 내게 설명해봐"라며 노골적으로 개코에게 선전포고를 던졌다.
이에 응수하듯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는 24일 낮 12시 33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이센스의 '디스'에 대항하는 '아이 캔 컨트롤 유(I Can Control You)' 음원을 공개했다. 흔히 랩퍼들의 '디스'는 24시간 안에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과 연예인들도 관심과 우려를 표하며 기다리던 중이었다.
개코는 해당 음원에서 "못된형이 맘떠난 동생한테 해주는 마지막 홍보"라며 말문을 뗀 뒤 "넌 열심히 하는 랩퍼애들한테 대마초를 줬네"라며 예전 이센스의 대마초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똥 싸놓고 회사한테 치워보라는 식.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 돌리는 식"이라며 그간 이센스가 보여준 행동들을 디스했다. 또한 "휩쓸리는건 너같이 관심병 환자들뿐, 암적인 존재 니 존재자체가 독"이라는 가사로 강도 높은 디스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개코는 "버릇처럼 넌 말했지. 개코 형이 내 롤 모델.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난 너의 롤 모델"이라는 가사로 곡을 마무리 하며 예전과 다름 없이 자신은 한 수 위라는 점을 꼬집었다.
개코는 이번 맞디스곡에서 가사는 물론, 강한 랩핑으로 이센스의 디스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그의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언급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이센스는 지난 2009년 싸이먼디와 슈프림팀으로 데뷔했지만 2011년 11월에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