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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끝나기 무섭게 ‘포스트 추석’ 마케팅 활활
추석이 끝나기 무섭게 유통업계가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국내 주요 백화점과 마트, 홈쇼핑들은 추석 직후인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가을 의류 및 아웃도어 등 시즌 상품 행사와 상품권 사용 촉진 사은행사 등을 잇따라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토요일이 하루 적고 추석 이후 10월 정기세일까지 공백기간이 길어 포스트 추석 마케팅이 9월 매출을 판가름짓는 승부처가 될 전망. 백화점의 경우 4분기 매출은 연간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인 만큼 포스트 추석 마케팅의 성과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 백화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26일까지 ‘가을 스포츠대전’을 열고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또 이달 29일까지 롯데·SK·GS·제화상품권 포함 2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오는 26일까지 진도, 근화, 성진,엘페 등 주요 모피브랜드가 참여하는 ‘명품모피패션 페어’를 진행한다. 아울러 각 점포별로 구매금액대별 5% 상품권 증정행사 및 상품권회수를 위한 다양한 가을패션상품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신세계시티카드와 신세계삼성카드, 신세계포인트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을 사은 행사를 펼친다. 30만원·60만원·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5%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추석과 사은행사, 가을 세일로 이어지는 이 기간이 올해 백화점 실적을 좌우할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마케팅 자원을 모두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마트
롯데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온라인쇼핑몰인 '롯데마트몰'에서 전 상품에 대해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존 롯데마트몰에서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아울러 '아내를 위한 장보기' 코너를 마련, 남편들이 아내 대신 쉽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쌀, 계란, 두부 등 주요 장보기 관련 10여개 품목을 한 데 모아 선보인다. '아내를 위한 선물하기' 기획전에서는 명품 백, 화장품, 건강 가전, 헤어·바디용품 등 200여개의 다양한 선물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오는 29일까지 아내의 음식 준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간편 대용식 상품 등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지난해 추석 전후 일주일 매출을 살펴보니, '봉지면'이 27.6%, '즉석탕-찌개'가 46.5%, '즉석 카레-덮밥'이 3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추석 연휴기간에 집안일로 피로가 쌓인 주부와 여성들을 위해 '명절 증후군 퇴치 서비스'를 연다. 오는 24일까지 아이파크백화점 패션관 1층 '닥터자르트' 매장에서는 손과 얼굴 마사지를 해주고 '비디비치' 매장에서는 예약고개에 한해 '무료 메이크업'을 해준다.
▲ 온라인몰
온라인몰에서는 일찌감치 다이어트 관련 상품 기획전을 준비했다. 명절 연휴가 지나면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다이어트 관련 상품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 G마켓은 '다이어트 폭풍감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다이어트용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옥션도 오는 30일까지 '추석맞이 슬림바디레시피' 기획전을 열고 운동기구들을 최대 34% 할인 판매한다. 인터파크는 오는 30일까지 '간코치의 로베라와 함께 슬림 레시피 도전' 기획전을 진행한다.
G마켓 관계자는 "기름기 있는 음식이 많은 명절 음식 특성 상, 명절 이후에는 지방 분해와 소화에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음료 판매가 늘어난다"며 "올 추석 이후에도 체중조절음료, 마테차 등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