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66)의 아들 백도빈(35)·서빈(29)이 아버지의 전 연인 K모(36)기자에 대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 임상혁 변호사는 3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씨에 대한 폭행설을 전면 부인하며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는 자료를 수사기관과 법원에 제출, 명확한 법적 판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씨는 일부 언론을 통해 '백도빈·서빈이 나를 폭행했다. 이유는 내가 부친 백윤식과 결혼할 경우 재정적 지원이 끊길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는 '자식들로서 홀로 계신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모습이 효도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뿐이다. 백도빈 형제는 작년에도 2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며 '경제적 수입관련 문제가 제기된 것 자체가 어이없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K씨가 백윤식의 가족들과 만난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K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 30분경 만취한 상태로 백윤식의 집에 막무가내로 찾아왔다. 안방과 거실에서 1시간 넘게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며 '아내와 어린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백도빈씨 입장에서는 술에서 깬 다음 낮에 다시 찾아오라고 권유했지만 K씨는 백도빈 형제 및 가족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임에도 막무가내의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을 일방적으로 퍼부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에 화가 난 백도빈 형제가 귀가를 권유하는 과정에서 K씨와 실랑이가 있었을 뿐, 폭행 등은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K씨로부터 일방적으로 얼굴을 폭행 당했다. 이상의 모든 사실은 K씨의 동의하에 녹음한 녹취나 기타 영상, CCTV 등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