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의 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가 오프라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초도 물량 2만장을 매진시킨데 이어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공개된 신승훈의 신보는 이미 선공개곡 '내가 많이 변했어'와 타이틀곡 '쏘리(Sorry)'로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음반 역시 도소매상을 통해 2만장이 모두 공급되어 급하게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음반 유통사인 CJ E&M 음악사업부는 "신승훈의 신보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물량이 거의 소진됐다. 새로 제작 생산하는데 며칠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주에는 앨범 품귀 현상을 빚을 것이다. 또 기업체에서도 단체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앨범 판매량은 향후에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앨범 시장이 붕괴되고 음원 시장이 주를 이룬 상황에서 거대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이 아닌 중견 가수가 이틀 만에 앨범 판매 2만장을 돌파한 것은 놀라운 성과로 풀이된다. 소속사 관계자는 "신승훈 본인이 앨범 시장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앨범 시장이 음원 시장으로 재편됐지만, 아직 앨범이 가진 문화와 장점 등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어한다. 완성도 높은 잘 팔리는 앨범들이 계속 나오다보면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승훈에 앞서 올초 정규 19집을 발표한 '가왕' 조용필은 무려 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오프라인 시장' 부활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신승훈의 지난 6년간 음악적 실험과 여정을 담아낸 프로젝트 앨범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의 완결작이다. 타이틀곡 ‘쏘리(Sorry)’를 비롯해 재즈 힙합, 디스코,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9곡이 수록됐다. 특히, 신승훈은 전곡을 직접 작곡, 프로듀싱 했음은 물론, 여러 차례 믹싱과 마스터링을 반복하며 최상의 사운드를 추구하는 등 싱어송라이터로서 대중성과 음악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신승훈은 내달 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단독 콘서트 ‘더 신승훈 쇼-그레이트 웨이브(THE신승훈SHOW-GREAT WAVE)’를 갖는다. 역대 최대의 규모와 최상의 무대를 선언한 이번 공연은 사전 제작기간만 7개월이 소요됐다. 사상 최초로 게스트와 함께 하는 합동 무대까지 더해져 신승훈 음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까지 모두 내다볼 수 있는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