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게 된 선배 여배우 이지아와 자신의 아역을 연기하는 배우 김유정 때문이다.
유이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 새 주말극 '황금 무지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 방영을 앞둔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유이는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동시간대 SBS에서 방송되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여주인공 이지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연기신동'이란 말까지 듣는 김유정이 자신의 아역으로 출연하는 만큼 어린 아역배우와의 비교 역시 부담스러울법 하다.
유이는 이지아와 관련해서는 "같은 미용실을 다녀 컴백 준비하는 걸 옆에서 지켜봤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부담이 된다"며 "이지아 선배는 나와는 다른 매력을 지녔다. 나는 건강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정에 대해서는 "나 역시 유정이의 팬이다. 한편으로는 김유정의 연기를 내가 잘 이어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까지 생긴다. 유정이의 바통을 이어 받아 성인 연기를 할때 어색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지금의 목표다.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유이는 2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되는 MBC '황금 무지개'로 KBS 2TV '오작교 형제들' 이후 1년 만에 주말극에 컴백한다. 유이가 맡은 역할은 극중 김상중(김한주)의 입양 딸 김백원. 밝은 성격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리며 드라마를 이끌 예정이다. 9일부터는 동시간대 방영작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로 2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는 이지아와 맞대결을 벌인다.
40부작 '황금 무지개'는 고아원 출신 일곱 남녀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 연출자 강대선 PD와 '오자룡이 간다' 이재진 PD, '천추 태후' 등을 집필한 손영목 작가가 합심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