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3'이 열린다.
이번 지스타는 올해로 9회째이며 민간 이양 이후 2번째로 32개국 512개사가 참가한다. 참가국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부스도 전년의 2111부스에서 2261부스로 7.1% 늘어났다.
특히 비즈니스관인 B2B관은 지난해 726부스보다 41.3% 성장한 1026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기업으로 B2C관에 불참한 네오위즈게임즈·NHN엔터테인먼트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추콩·창유닷컴·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 눈에 띈다.
또 B2B관에서는 기업법률 지원서비스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의 게임전문 변호사들이 지스타에 참여하는 모든 게임기업을 대상으로 게임비즈니스 관련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관인 B2C관은 엔씨소프트와 CJ E&M 넷마블 등 대형 게임회사가 불참하면서 작년보다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 대신 블리자드와 워게이밍넷, 닌텐도 등 해외 업체들이 이들의 빈 자리를 채웠다.
B2C관에서 주목되는 부스는 넥슨과 블리자드, 워게이밍, 다음 등이다. 지스타에 처음 참가하는 다음은 80부스의 전시장에서 신작 MMORPG '검은사막'과 미국의 다중접속 총싸움게임(MMOFPS) '플래닛사이드2', 골드 게임 '위닝펏' 등을 선보인다.
3년 연속 참가하고 있는 워게이밍은 X박스360 버전의 '월드 오브 탱크' 등의 시연대를 마련했으며 비행게임인 '월드 오브 워플레인'의 특별 Q&A 세션이 진행된다. 가수 손담비와 크레용팝의 공연도 펼쳐지며 허윤미·박시현·육지혜 등 레이싱 모델들이 워게이밍걸로 나선다.
신작 모바일 게임도 공개된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자체 신작 등을 공개한다. 엠게임은 올 겨울 카카오톡에서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3D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프린세스메이커'를 처음으로 내놓는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