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정규리그 21라운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1도움을 올려 4-1 대승을 이끌었다. 기성용이 한 경기에서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이다. 기성용은 3골·1도움으로 팀의 4골에 모두 관여한 공격수 애덤 존슨과 함께 팀 승리를 앞장서 견인했다. 특히 풀럼에 2-1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나온 전진패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상황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의 활약에 대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첫 필드골과 함께 애덤 존슨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했다'고 평가하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존슨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9점을 기록했다. 반면 선덜랜드는 대승을 거뒀으나 수비진들은 대체로 평점 6점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성용은 지난달 26일 에버턴과의 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킨 바 있다. 지난달 14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2-1 역전골을 넣었다. 캐피털원컵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필드골이 나왔다는 점이 값지다. 또한 필드골이 모두 팀 승리와 직결되는 골이라 더욱 의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