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히든싱어2'의 상승세엔 원조가수들도 필요 없었다.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만으로 6%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오후 11시 방송된 '히든싱어2'는 지난해 10월 '임창정 편'부터 지난해 12월 '고 김광석 편'의 우승자 및 준우승자 13명이 출연했다. 모창 능력자 중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왕중왕전' 형식으로 첫 번째 무대를 보여줬다.
원조가수없이 모창 능력자 7명의 무대로 채워졌음에도 전국시청률 5.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토요일 비지상파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동시간 방송된 KBS 2TV '인간의 조건'(6.9%)에 1% 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1 왕중왕전(지난해 6월 15일 방송, 4%) 보다 1.8% 포인트 높은 시청률로 더욱 높아진 대중의 관심을 확인시켰다. 18일 방송될 '왕중왕전' 두 번째 편과 25일 생방송되는 '왕중왕전' 파이널 무대 시청률이 프로그램 자체 최고기록이었던 박진영 편(7.5%)을 뛰어넘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된 '왕중왕전'에서는 A조('팝페라 신승훈' 장진호·'용접공 임창정' 조현민·'농부 김범수' 전철민·'고등학생 아이유' 김연준)에서 조현민은 '소주 한 잔'을 불러 최고 득표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또 B조 5명 ('논산가는 조성모' 임성현·'홍대 김윤아' 장서윤·'꽃미남 남진' 김수찬·'성대결절 윤도현' 조율·'뮤지컬 아이유' 샤넌) 중 모창능력자 3명의 무대도 펼쳐졌다. 임성현은 조성모의 '슬픈 영혼식'으로 원조가수 조성모를 2라운드에서 탈락시킨 놀라운 가창력을 뽐냈다. 장서윤은 떨리는 목소리로 '야상곡'을 불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수찬은 화려한 무대 매너를 곁들인 '님과 함께'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18일 방송에서는 B조 2명('성대결절 윤도현' 조율·'뮤지컬 아이유' 샤넌), C조 4명('뮤지컬 김광석' 최승열·'사랑해 휘성' 김진호·'피아노 강사 주현미' 최유경·'신문기자 박진영' 이상택)이 가창력 대결을 벌인다. A·B·C조에서 각각 1위를 한 3명의 모창능력자는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왕중왕전'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