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아메리칸 허슬'이 제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이 됐다.
'아메리칸 허슬'은 12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힐튼에서 열린 제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에이미 애덤스)과 여우조연상(제니퍼 로렌스)을 받아 3관왕이 됐다. '아메리칸 허슬'과 함께 최다부문 후보에 올랐던 '노예 12년'은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화제작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도 감독상을 수상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남우주연상을, 케이트 블란쳇은 '블루 재스민'으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특히 눈길을 끈건 '아메리칸 허슬'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다. 쟁쟁한 경쟁작들이 진을 치고 있었는데도 3관왕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아메리칸 허슬'은 골든 글로브 시상식 이전에도 주요 시상식의 상을 휩쓸어 화제가 됐다. 제78회 뉴욕영화비평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을 끌어냈고, 제26회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시상식에서도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및 여우조연상과 각본상·편집상을 받았다. 디트로이트 영화비평가협회상에서도 최우수 앙상블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샌프란시스코 영화비평가협회상도 이 영화에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줬다. 피닉스 영화비평가협회상은 '아메리칸 허슬'을 올해의 10대 영화상 및 최우수 앙상블상 수상작으로 지목했다.
'아메리칸 허슬'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FBI의 함정수사에 한 사기꾼이 협력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데이빗 O.러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제레미 레너, 제니퍼 로렌스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다음달 20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