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13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BMW 연례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3만3066대를 판매해 최고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판매기록을 넘어선 3만7000대 판매를 목표치로 잡았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2012년 환차손 등으로 100억원의 손실을 보았지만 지난해 2013년에는 1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64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또 매출 1조 9000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해 대략 80억원~90억원 법인세를 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오는 7월 완공되는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개관하는 BMW그룹 드라이빙 센터는 총 700억원이 투입됐으며, 24만㎡ 부지에 축구장 33개 규모로, 연간 2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Experience)·즐거움(Joy)·친환경(Green)을 주제로 총 6가지 안전운전교육과 국제경주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트랙, 다양한 자동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문화전시 및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김 대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영종도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날 전기차 등 친환경차 출시계획도 밝혔는데, 그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오는 4월 전기차 i3를 선보이고 8월에는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그는 수입차의 부품가격이 비싸고 서비스 네트워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 “2000년에 부품창고를 만들면서 부품가격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왔다”며 “덕분에 매해 5~10%포인트 가격을 낮춰 미국이나 일본, 중국에 비해 한국의 부품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원산지 독일과 비교해도 5% 비쌀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처럼 수입차들이 시장의 효용성을 높이는 쪽으로 노력하면 국산차 역시 더 큰 자극을 받아 넓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현재 13% 정도이지만 향후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