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밤 10시 50분에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시즌2: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서는 유정현이 임요환과 데스매치 '흑과 백' 게임으로 맞붙은 끝에 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써 이상민과 임요환이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데스매치로 치러진 '흑과 백'은 지난 9회 유정현이 조유영을 탈락시킨 게임. 동일한 9개의 숫자 타일을 1개씩 제시해 높은 숫자 타일을 낸 플레이어가 승점을 획득하는 게임이다.
임요환은 과거 유정현이 낮은 숫자를 먼저 소진했던 것을 참고하여 초반에 높은 숫자를 제시해 승점을 올리는 전략을 펼쳤다. 4연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임요환은 전 프로게이머 시절 주특기였던 판을 뒤엎는 전략과 변칙적인 플레이로 데스매치 승리를 거머쥐었다. 위기의 순간마다 위력을 발휘하며 최연장자의 노련함을 보여줬던 유정현은 결승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유정현은 "'더 지니어스2'를 통해 저를 좋게 봐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내가 '더 지니어스2’를 통해서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보고 우리 사회에서 힘들고 어려운 40대 중·후반 분들이 작은 희망이라도 갖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주에는 메인매치 9승에 빛나는 이상민과 생존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살아남은 임요환이 최종 우승의 영예와 상금 6천 2백만원을 걸고 대망의 결승전을 펼친다.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해커·변호사·마술사·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1억원 상당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 게임을 벌이는 반전 리얼리티 프로그램. 고난도 두뇌게임을 소재로 종전에 없던 새로운 포맷, 인물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맹과 심장 쫄깃한 배신의 드라마,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예측불허 결말로 극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