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부문별 개인상 주인공이 가려졌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등 주요 부문에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팀의 선수들이 타이틀을 따냈다.
득점왕은 전주 KCC의 외국인 센터 타일러 윌커슨(26·201㎝)이 차지했다. 윌커슨은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1.33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유일하게 평균 20점대 득점이다. 리바운드 1위는 평균 11.94개를 잡아낸 안양 KGC인삼공사의 션 에반스(26·203㎝)가 차지했다.
KGC의 포인트가드 김태술(30·180㎝)은 평균 5.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도움왕에 등극했다. 김태술은 2010-2011 시즌 도움 1위 양동근(모비스·5.53개)의 기록보다 적은 역대 한 시즌 최저 평균 어시스트 도움왕이 됐다. 스틸(가로채기) 부문에서는 KCC의 신인 가드 김민구(23·190㎝)가 평균 1.78개로 1위에 올랐고, 블록에서는 허버트 힐(30·삼성·202㎝)이 평균 1.52개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조성민(31·KT·189㎝)은 3점슛(45.4%), 자유투(89.9%) 평균 성공률에서 1위에 올라 유일하게 2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변기훈(25·SK·187㎝)은 3점슛 평균 성공 개수(2.22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